요즘 필요한 요즘지식 Vol.1 - 기술은 스마트하게 기억은 아케이드하게
김민구 지음 / 성안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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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민구의 닉네임은 '밀린신문'이다. 매일 밀린 신문을 읽으며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월평균 100시간, 연평균 900시간 가까이 신문과 잡지, 신간 서적,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미래 가능 산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분석, 가공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는 저자의 책 <요즘 필요한 요즘지식>을 읽었다.


이 책은 펼치자마자 '요즘지식 TREND TEST'부터 나온다. 총 40문제를 풀고 나면 자신의 트렌드 지수를 알 수 있다.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면 본문을 읽는 자세가 보다 진지해질 것이다. 파트 1에는 '기술 친화적 변화'에서 '생활 친화적 변화'로 옮겨가는 오늘날의 변화 트렌드를 설명하고, 파트 2에서는 '초연결 사회'에서 '친연결 사회'로 변화하며 등장할 만한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소개한다. 파트 3에서는 저자가 직접 상상한, 미래에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파트 4와 파트 5에서는 융합을 이용한 신기술, 전통에서 찾아낸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책에는 평소에 신문과 잡지, 신간 서적을 꼼꼼히 읽은 사람도 놓치기 쉬운 신기술, 신산업 아이디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파오뿌지'를 아는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JD.com)이 개발한 파오뿌지는, 닭의 발에 만보기를 달아 100만 보 이상 달린 닭만 매입한다. 짧은 기간 동안 가둬놓고 키운 닭보다 오랜 기간 동안 자연에 방목해 건강하게 키운 닭이 훨씬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는 데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100만 보 이상 달린 닭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팔려나간다. 저자는 닭고기뿐만 아니라 우유나 치즈, 달걀, 돼지고기, 소고기 등에도 이 같은 '만보기 인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옷이 있다면 어떨까.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지만, 놀랍게도 이 기술은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구글과 UC 버클리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기술인 '에브(ebb)'는, 입은 사람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옷감의 색상이 자유자재로 바뀐다. 스마트 패션은 입은 사람의 신체로부터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해 건강 관리를 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저자는 앞으로 스마트 패션뿐만 아니라 스마트 보석, 스마트 액세서리 등의 새로운 산업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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