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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허니 1
에무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5월
평점 :

20년 넘게 사랑받은 인기 순정만화 <W 줄리엣>의 작가 에무라(EMURA)의 신작이 나왔다. 제목은 <원더 허니>.
<원더 허니>의 주인공은 아내 없이 혼자서 유치원생 딸아이를 키우는 아리사카 유지다. 유지는 2년 전 아내와 헤어진 뒤 딸 아카리에게 묘한 능력이 있는 걸 알게 되었고, 그 후로 이사와 전학을 전전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카리가 재채기를 하면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날아가거나 말하지 않아도 상대의 마음을 읽는 등, 사람들의 눈에 이상해 보이는 게 당연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도저히 계속 같은 집에 살거나 같은 유치원에 다닐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유지는 아카리가 초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지만, 아카리는 아직 너무 어려서 자신의 초능력을 제어할 방법을 모른다. 그래서 유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딸아이를 단속하는 대신, 아카리의 초능력이 소문나지 않게 자신이 나서서 수습하기로 한다. 이를 위해 유지는 모델과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각본가를 겸업하는 와중에도 아카리의 등하원을 책임지고 유치원 행사에 꼬박꼬박 참가하는 등 바쁜 날들을 보낸다. 하지만 문제 많은 가정에서 방치되어 자랐고 불과 얼마 전까지 불량 청소년이었던(유지는 현재 20대다) 유지의 아빠 노릇이 영 쉽지 않다.
외모는 꽃미남이지만 성격은 허점 투성이에 딸바보인 아빠 유지, 자신의 초능력 때문에 아빠가 더는 곤란해지지 않도록 매사에 조심하는 속 깊은 딸 아카리가 둘 다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다. 자칫 흔하고 식상해 보일 수 있는 육아라는 소재에 초능력이라는 소재가 더해지니 기발하고 참신한 느낌이 난다. 소재를 구하기 위해 전보다 더 열심히 조카들과 시간을 보낸다는 작가 후기가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