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여행 가이드북 -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권다현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우리나라 여행지로는 어디가 있을까? 궁금하다면, 여행작가 권다현이 열 살배기 아들과 그동안 함께 다닌 여행지를 총정리해 쓴 책 <아이여행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좋겠다.


이 책은 계절별로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우리나라 여행지 365곳을 담고 있다. 본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구성되어 있고, 계절마다 가기 좋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지역의 여행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여행지 30곳은 책의 뒷부분에 따로 실어 구성했다.





책의 도입부에는 여행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아이와 떠나는 여행'에 대한 엄마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가 어려서 '이 여행을 기억이나 할까?' 싶다면, 아이가 여행 경험을 더 오래도록 기억하게끔 함께 여행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저자는 아이 방에 커다란 지도를 붙여두고 매번의 여행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기며 기록한다. 가끔 아이와 함께 지도를 보며 수다를 떨다 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아이와 키즈카페에 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체험을 해보게 하는 것이 교육상 좋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 아이의 창의성이 발달되고 도전 정신이 길러진다. 일상에서는 나누기 어려웠던 속마음도 여행에서는 의외로 툭툭 털어놓게 된다.


아이와 여행 시 짐 꾸리는 노하우와 여행 전 도움이 되는 짐 꾸리기 체크리스트도 함께 제공된다. 짐 싸기가 번거롭다면 매번 짐을 챙기기보다 외출용 가방을 정해 미리 준비물을 챙겨놓고 그때그때 기저귀와 물티슈 정도만 추가하는 걸 권한다.





이어서 계절별 대표 추천 일정과 제주 추천 일정, 테마별 베스트 아이 여행지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다가오는 여름,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 여행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염전이 자리한 신안 증도다. 첫째 날 오전에는 갯벌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오션스파랜드에서 물놀이를 하고, 둘째 날 오전에는 증도 소금박물관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소금밭 체험을 하고 소금 아이스크림을 맛보면 잊을 수 없는 1박 2일 여행이 될 것이다.


아이가 동물을 좋아한다면, 아이가 직접 동물을 만져보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지로는 고양 쥬라리움, 대관령 양떼목장, 아이니테마파크(대구), 돼지보러오면돼지(경기 이천), 주렁주렁(경북 경주) 등이 있다.





본문은 여행지별로 추천 연령(6개월~10세)을 표시했고, 여행지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추천 월을 제시했다. 여행지가 속한 지역과 여행지의 특징이나 핵심 키워드를 알기 쉽게 정리한 해시태그도 표시되어 있다. 주소, 전화, 운영시간, 요금, 홈페이지 등의 기본 정보도 빠짐없이 제공되어 있다.


가장 반가운 건 '노 키즈 존(No kids zone)'이 늘어나는 요즘,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가도 좋은 '키즈 프렌들리 맛집' 정보가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함께 둘러볼 만한 주변 여행지, 연계 가능 코스 등이, 여행지와 관련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주의점 등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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