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뭘 해도 믿음이 가는 사람의 비밀 - 왜 사람들은 나를 믿지 못할까?
롭 졸스 지음, 황정경 옮김 / 홍익 / 2019년 4월
평점 :

영화만 찍었다 하면 믿고 보게 되는 배우가 있다. 책만 냈다 하면 믿고 읽게 되는 작가가 있다. 이렇게 뭘 해도 믿음이 가고, 다른 선택지 다 제쳐 두게 되는 사람은 대체 뭐가 다를까, 어떻게 다를까.
30년 이상 경력의 성공학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롭 졸스의 책 <뭘 해도 믿음이 가는 사람의 비밀>에 따르면,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길은 결국 자기 자신을 믿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언젠가 장기간 실업자로 지내온 사람들을 취업시키는 일을 맡은 적이 있다. 저자는 이들을 철저하게 훈련시켰고 3개월 만에 전원 취업에 성공시켰다. 그런데 2주 후 취업자들 중 한 사람이 돌아왔고, 3주가 지나자 또 한 사람, 한 달 뒤에 또 한 사람이 돌아오더니 2개월 만에 전원이 다시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이것이었다. "직장에서 동료나 선배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어요."
저자는 이 일을 계기로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면접에서 좋은 인상 주는 법 같은 스킬보다 직장에서 상사와 잘 지내는 법, 동료들과 원만하게 일하는 법, 자신이 잘못했을 때 순순히 인정하는 법 등을 배우는 편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는 결국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법, 저 사람은 뭘 해도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는 방법으로 이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뭘 해도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는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상대와 눈을 잘 마주치지 않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며,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움츠러져 있다. 그런 사람을 취직하거나 그런 사람에게 일을 맡길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일단 '나는 할 수 있다', '적어도 해보기는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크고 분명하게 목소리를 내며, 당당하고 자신 있는 자세로 매사에 임한다면 비교적 쉽게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고 신뢰를 살 수 있다.
둘째는 걱정과 두려움을 걷어차는 것이다. 걱정과 두려움은 습관이다. 주변에서 아무리 칭찬을 하고 좋은 평가를 들려줘도 본인이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 있으면 걱정과 두려움으로부터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 쓸데없는 걱정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게 좋다. 면접이나 발표, 중요한 회의 등을 앞두고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하거나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믿을 만한 선배나 친구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말에 무게를 싣고 싶다면 '튠(tune)'을 어떻게 사용할지 먼저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누가 말하는 걸 들을 때 말의 내용뿐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태도, 표정, 말과 함께 전달되는 느낌 등을 통해 그 말을 믿을지 말지를 결정한다. 자신이 말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고 여러 번 반복해 보면서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