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다》 세스 고딘이 말하는 마케팅의 A to Z

마케팅이다 - 세스 고딘의
세스 고딘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로 손꼽히는 세스 고딘의 책 <마케팅이다>를 읽었다. 이 책은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마케팅이 잘 되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선결적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좋은 마케팅과 나쁜 마케팅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마케팅은 '시장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이끄는' 것이다. 마케팅은 더 많은 시장점유율, 더 많은 고객, 더 많은 일을 추구한다. 마케팅은 더 나은 서비스, 더 나은 공동체, 더 나은 성과에 이끌린다. 나아가 마케팅은 문화를 창출한다. 위상, 연대, 우리 같은 사람들을 창출한다. 마케터는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고, 사람은 누구나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사람,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마케팅을 배워야 하고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마케팅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 어떤 좋은 마케팅도 하루아침에 성공하지 않았다. 변화를 일으키려면 긴장을 창출하고 해소해야 한다. 문화를 자리 잡게 하고 위상을 바꿔야 한다. 마케팅의 시작은 불만 또는 불평이다. 예전에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아름다운 면, 섹시한 면, 효과적인 면을 알리기만 해도 광고가 성공했고 마케팅이 통했다. 이제는 다르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만이나 인터넷 또는 SNS 상에서 털어놓는 불평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이 좋다.

마케팅은 단지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고 단기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허풍과 속임수와 압력으로 가득한 마케팅은 이기심에 기반하며 이는 결국 소비자들이 알아차리게 된다. 장기적으로 통하는 마케팅을 하려면 이타심에 기반해야 한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마케팅, 고민을 해소하는 마케팅,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마케팅을 해야 장기적으로 기업과 마케팅, 소비자 모두 윈윈(win-win) 한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마케터들이 알아야 하고 명심해야 할 덕목과 사항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전통적인 마케팅 이론과 최신 마케팅 이론은 물론, 개별 이론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케이스스터디도 실려 있어 실용적이다.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