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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토도인 세이야 16세는 여자친구가 안 생기는 것인가? 7
우치노 슈야 지음, 모기 켄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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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 이목구비 수려한 재벌 아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아서 고민인 고등학교 남학생 토도인 세이야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어째서 토도인 세이야 16세는 여자친구가 안 생기는 것인가?> 제7권이 국내에 정식 출간되었다.
이 만화는 볼 때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을 둔 엄마 마음이 이럴까 싶다. 딱히 어떤 여자애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주변 친구들이 여자친구를 사귄다는 이유로 자신도 여자친구를 사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다 정말로 여자친구가 될 만한 여자애가 생기면 실수만 반복하다 결국 놓치고. 저렇게 스스로 흑역사를 만드느니 집에서 잠이나 잤으면 싶은, 대책 없는 녀석의 행동을 볼 때마다 내가 다 속이 터진다.
그런 여론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7권에서 웬일로 토도인 세이야는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각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 얼마 후면 정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토도인은 정신이 아찔해진다. 성적 때문이 아니다. 토도인은 전교 1등인 데다가 전국에서도 상위권인 성적이라서 대학 입시에 대해서는 별 걱정이 없다.
문제는 졸업 후의 진로다. 토도인에 여자친구를 만드는 데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주변 친구들은 각자 자신의 진로에 집중하고 있다. 부모로부터 사업을 배우는 친구도 있고, 아르바이트하던 곳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정사원 채용을 앞둔 친구도 있다. 한 친구로부터 "팔자 좋네."라는 말을 들은 토도인은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빠진다. 대체 왜 공부를 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는 듯했던 토도인 세이야였으나, 결국 또다시 여자친구 만들기에 돌입한다. 이대로라면 여자친구를 사귀어보지 못한 채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절망한 토도인은 단체 미팅을 시도하고, 그 결과 악마 같은 성격의 한 여자애를 만나게 된다. 외모는 귀엽지만 입만 열면 토도인의 약점을 파고들고 신경을 거스르는 말을 내뱉는 이 여자애. 대체 뭘까. 매번 여자애만 바뀌고 비슷한 전개가 반복되어 아쉽다. 내용에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