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모르겠고 취업은 하고 싶어 - 90년대생의 취업은 다르다
금두환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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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취업은 가장 적극적인 복지다." <꿈은 모르겠고 취업은 하고 싶어>의 저자 금두환의 말이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고, 고시원을 둥지 삼아 아르바이트로 연명했다. 우연히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에 참가해 커리어 컨설턴트라는 천직을 찾았고, 현재는 바른진로취업연구소 대표, 중원대학교 상생교양학부 겸임교수, 호서대학교 창의교양학부 겸임교수 등으로서 청춘들을 만나고 있다.


저자는 젊은 시절 자신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 역전을 이뤄낸 것처럼 오늘날의 청춘들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원하는 일자리를 가지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 현재 고용노동부의 가장 큰 고민은 많은 예산을 들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도 젊은이들이 참여를 잘 안 한다는 것이다. 대학 내 취업지원센터도 마찬가지이다. 각 지역별 고용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리면 구직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에 이르는 전과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취업보다도 꿈이 없는 게 고민이라면 일단 경험을 많이 해보라고 조언한다. 물론 저자도 안다. 경험의 기회가 언제나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고 추리하고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돈이 많이 드는 화려한 경험이 아니어도 좋다. 익숙한 곳에서 해본 것들만 하는 습성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해보자.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먹어보고, 가본 적 없는 동네에 가보고,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경험의 양과 깊이가 늘고 꿈을 찾기가 쉬워진다.


구직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자존감 하락을 방지하는 방법도 나온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을 멈춰라, 다른 사람의 기대에 나를 맞추지 말라, 케케묵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 된다, 그 누구보다 나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라,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 작지만 소중한 성공을 반복해보라, 취업의 규칙을 이해하라, 전문가를 찾아 나서라 등이다. 남들보다 빨리 취업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퇴사를 반복하느니, 남들보다 늦게 취업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커리어 관리를 하는 편이 낫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이 밖에도 취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취업 성공 사례가 다수 나온다. 취업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취업 준비생,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구직자 모두에게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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