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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선배에게는 지고 싶지 않아.
나메타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Pixiv 코믹 월례상 대상 수상, 웹 열람 수 100만 돌파에 빛나는 인기 만화 <연하 선배에게는 지고 싶지 않아>가 국내에 정식 출간되었다. <연하 선배에게는 지고 싶지 않아>는 작가 나메타케가 홈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한 만화다.
평범한 남자 대학생 사카가미 료타로는 집 근처에 위치한 홈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사카가미의 교육을 담당한 선배는 사카가미가 다녔던 고등학교 후배인 야마시타 카오리. 사카가미는 자신보다 '어린 선배'의 가르침에 거북함을 느낀다. 사카가미가 자신을 거북해하는 걸 눈치챘는지, 어느 날 야마시타는 사카가미에게 말을 놓으라고 '명령'한다. 사카가미는 홈센터에선 자신이 후배이니 존댓말을 쓰겠다고 우기지만, 야마시타는 자신보다 연상인 사람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듣는 것도 기분이 나쁘다고 반박한다. 결국 두 사람은 사카가미가 일을 잘하게 되면 말을 놓는 것으로 합의를 보는데, 그 때문인지 야마시타는 전보다 더욱 가열차게 사카가미를 교육한다 ㅎㅎㅎ
사카가미는 언제나 군말 없이 묵묵하게 일하는 야마시타의 모습을 볼 때마다 거북함을 느끼는 한편으로 존경심을 느낀다. 자신은 남는 시간을 때우려고 홈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심한 대학생이지만, 야마시타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홈센터 아르바이트를 뛰는 성실한 아이다. 사카가미가 야마시타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북함이라는 것도 사실은 열등감 내지는 자괴감, 죄책감 비슷한 감정인지 모른다. 어쩌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야마시타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연말이 다가오고 홈센터의 일이 더욱 바빠지면서 사카가미와 야마시타는 본의 아니게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밤늦게까지 함께 야근을 하고 퇴근을 하면서 둘은 서로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게 되고 급격히 가까워진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또는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게 연애 감정을 품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만화에 나오는 장면과 대사에 깊이 공감할 것 같다. 풋사랑의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이 만화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