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3시의 불협화음
네무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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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네무 요코의 만화 <오전 3시의 불협화음>이 국내에 정식 출간되었다. <오전 3시의 불협화음>은 <오전 3시의 무법지대>(전 3권), <오전 3시의 위험지대>(전 4권)로 이어지는 '오전 3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자 번외 편이다. '오전 3시' 시리즈는 취업 빙하기를 뚫고 가까스로 광고 디자인 사무실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 모모코의 파란만장한 나날을 섬세하게 그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책에는 우는 아이도 그친다는 귀신같은 외모와 능력의 소유자 와지마의 이야기를 그린 '가젤의 갈기', 예쁜 외모에 끌려 다가왔다가 멋대로 실망하고 떠나가는 남자들에게 지친 아키호의 모습을 담은 'empty heart', 뭐든 혼자서 해결하는 게 버릇이 되어 동거 중인 남자친구한테도 의지하지 못하는 마노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어른의 사정',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던 여자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듣고 혼란에 빠지는 타키의 모습이 귀여운 '웨딩 마치', 타마코와 미야시타의 사랑 이야기가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어제와 오늘과 그리고' 등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다섯 편의 단편 모두 달콤하지만 어쩐지 씁쓸한 젊은이들의 사랑을 담고 있다.


단편 하나하나가 짧은 길이의 멜로 영화나 드라마처럼 산뜻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그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단편은 'empty heart'이다. 한때 캠페인 걸로 일했을 만큼 예쁘장한 외모를 지닌 아키호는 자신의 외모만 보고 다가왔다가 멋대로 실망해서 떠나는 남자들한테 질린 상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호는 깜찍하게 포장되어 있는 상자 하나를 줍게 되고, 호기심에 상자를 열어 봤다가 놀라운 걸 발견한다. 상자의 주인을 찾아간 아키호는 자신이 이 상자와 닮았다는 걸 깨닫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포장 공예에 빠져든다. 과연 그녀의 미래는...? (설마 이대로 포장 공예 아티스트가 되는 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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