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이익을 남기고 여유롭게 사는 1인 비즈니스 성공법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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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클수록 좋다, 매출은 늘수록 좋다, 주식상장되면 더 좋다... 예전에는 이런 생각이 상식처럼 통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일본의 1인 기업가이자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의 저자인 야마모토 노리아키의 주장이다. 저자는 말한다.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서 소비가 줄고 경제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대기업조차 매출이 줄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인수합병이 늘었다. 도산하거나 소멸하는 회사는 갈수록 많아질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규모가 작은 회사는 유리하다. 앞으로는 1인 비즈니스와 같은 '작은 회사의 시대'가 될 것이다. 90년대에 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10년 넘게 1인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저자는 잘 나가는 대기업을 그만둔 자신을 비웃었던 사람들이 몇 년 후 희망퇴직 권고를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했다. 저자처럼 1인 기업의 가능성을 포착하고 일찍이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돈과 커리어, 꿈을 모두 손에 거머쥐는 사람들의 사례도 수없이 봤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혼자서 회사를 경영한다'에는 1인 비즈니스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회사는 클수록 좋다, 매출은 늘수록 좋다, 성장해야 한다 등등의 생각은 과거 고성장, 경기 호황 시절에나 유효했다. 저성장, 경기 불황 시절인 지금은 '돈이 많고 풍족한 삶'이 아닌 '돈이 많지 않아도 쾌적한 삶'을 사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1인 비즈니스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잘 부합한다. 2장 '회사를 크게 키우지 않는다'에는 저자가 10년간 1인 기업을 운영하며 직접 터득한 경영 노하우가 실려 있다. 1인 기업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큰 매출을 유지하기 위한 불필요한 노력이 들지 않는다. 일례로 1인 기업은 인사와 조직 관리 비용이 들지 않는다. 고객을 필요 이상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저자는 성공한 1인 기업 사례로 음식점, 컨설턴트, 출판사 등을 소개한다. 1인 출판사는 최근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이 밖에도 현직 세무사인 저자가 알려주는 1인 비즈니스 자금 관리법, 1인 비즈니스 시간 활용법, 1인 비즈니스를 위한 가이드 등이 실려 있다. 단순히 1인 비즈니스의 장점과 가능성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가 직접 1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터득한 노하우, 1인 기업이 매달 벌어야 하는 순수익, 1인 기업가의 적정 급여, 세금 절감법, 경비 절약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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