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여고생 하나코 1
오다 료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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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또래 집단의 압력을 크게 받는 청소년기에는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해서 튀어 보이는 걸 무엇보다 싫어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 또래 집단의 압력 따위 개의치 않는 '멘탈갑' 여성이 있다. 그의 이름은 이즈미 하나코. 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할 정도로 두뇌가 명석한 하나코는, 대대로 노멘(일본의 전통 가면극에서 쓰는 가면)을 만들어 온 집안 전통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노멘을 쓰고 다닌다. ​ 


오다 료의 최신작 <가면 여고생 하나코>는 노멘을 쓰고 다니는 여학생 이즈미 하나코의 기상천외한 학교생활을 그린 코믹 만화다. 하나코의 노멘을 본 반 아이들은 여러 추측을 내놓는다. 얼굴이 엄청나게 예뻐서 다들 질투하는 바람에 가면을 쓰고 다니는 것이다, 반대로 엄청나게 못생겨서 가면을 쓰고 다니는 것이다 등등 다양한 추측을 들으며 하나코는 남몰래 웃음 짓는다. "다행이다. 분명히 재미있는 반이 될 거야." ㅎㅎㅎ 대체 하나코가 노멘을 쓰고 다니는 진짜 이유와 의도는 무엇일까. 


겉모습은 호러 그 자체이지만 속마음은 귀엽고 순수한 하나코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여느 아이들과 다르게 하나코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카호도 귀엽고, 어릴 때부터 하나코와 단짝 친구로 지낸 켄지와 첫눈에 하나코에게 홀딱 반한 노가쿠시(일본의 전통 가면극 배우) 마츠다 사부로 간의 라이벌 구도도 흥미를 돋운다. 무엇보다도 주변의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갈 길을 가는 하나코의 모습이 멋지고 늠름하다. 부디 이렇게 개성적이고 매력 넘치는 여성 캐릭터가 더 많이 창조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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