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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샐러리맨 1
GUM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사자, 왕부리새, 도마뱀, 거북이 같은 동물들이 한 회사 한 사무실 안에서 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정글(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샐러리맨들의 모습을 사축으로 묘사한 기상천외한 만화 <아프리카의 샐러리맨> 제1권이 마침내 국내에 정식 출간되었다.
<아프리카의 샐러리맨> 제1권에는 총 6개의 에피소드의 특별 번외편이 실려 있다. 참석은 자유지만 불참은 용납하지 않는 '아프리카의 회식', 어떤 때에는 업무보다도 더 힘들게 느껴지는 출퇴근 현장에서의 전쟁 같은 상황을 묘사한 '아프리카의 출근', 노안이 찾아온 상사를 상대하는 법을 다룬 '아프리카의 안경', 근로기준법 따위 준수되지 않는 회사 생활의 모순을 그린 '아프리카의 사축', '아프리카의 개인기', '아프리카의 벚꽃놀이' 등의 에피소드가 독자를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샐러리맨>은 단행본으로 발매되기 전, 트위터, 픽시브 등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마도 아프리카의 사바나를 방불케 하는 회사 생활, 조직 생활에 지치고 힘든 직장인들이 이 만화에 무수히 많은 공감 버튼을 누르지 않았을까 싶다. 한편으로는 이런 만화가 널리 읽힌다는 건 그만큼 현실의 회사 생활이 가혹하다는 뜻일 테니 씁쓸하기도 했다. 대중교통 내 성추행을 희화화하는 대목은 불편했지만, 그 외의 풍자와 비판은 대체로 공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