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맛 여행
나가라 료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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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 나가라 료코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먹어본 맛있고 독특한 현지 음식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 


저자는 현재 남편과 단둘이 베를린에서 살고 있다. 부부 모두 여행지에서 만나는 풍경이나 사람들, 음식들이 세계를 넓혀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결코 풍족한 살림이 아닌데도 짬을 내어 '작은 여행'을 하곤 한다. 베를에서 저가 항공을 타면 1~2시간 안에 도착하는 파리, 암스테르담, 런던 등의 도시를 여행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상상해본 적 없는 음식들을 먹어본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작은 여행들의 결과물이다. 





부부 모두 빵을 유난히 좋아해 어느 도시에 들르든 우선 빵부터 먹어본다. 파리에선 1,2위를 다투는 크레이프 집을 방문해 캐러멜 크림 크레이프와 고르곤졸라와 벌꿀 갈레트를 먹었는데 역시나 맛이 일품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선 '자동판매기 크로켓'이라는 걸 먹어봤다.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판매기 뒤에 있는 사람이 갓 튀긴 크로켓을 주는 원시적인 시스템인데, 어쨌거나 크로켓 맛은 좋았다. 


이 밖에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식욕 또한 샘솟게 하는 음식이 연이어 소개된다. ​ 저자 부부의 느긋하고 훈훈한 여행기와 정감 넘치는 일러스트 또한 이 책의 매력 요소. 음식은 물론 해당 국가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한 점도 돋보인다. 작은 여행을 즐기는 저자만의 여행 팁이 실려 있는 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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