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 - 14억 빚에서 500억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송성근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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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에 5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33세에 500억 원대의 자산을 일군 청년 CEO 송성근이 스스로 밝힌 성공의 기술을 담은 책이다. ​ 


집안 살림이 넉넉지 않아 고등학교 시절 내내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했던 저자는 인생을 바꾸려면 사업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지방대 출신인 데다가 운 좋게 대기업에 취직해도 한 달에 100만 원씩 저금해봤자 10년 모으면 1억, 20년 모으면 2억이 모일 것이다. 그만한 돈으로는 결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 저자는 지인에게 빌린 돈 500만 원을 들고 대학교 내 창업보육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사업 아이템으로는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태양광 조명 사업을 택했다. 지구온난화 문제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이슈가 연일 뉴스에 나오던 시절이었다. ​ 


저자는 성공의 비결로 '몰라도 부딪치고 일단 시작하는 정신'을 든다. 사업계획서가 통과한 다음 저자가 향한 곳은 건축조명박람회였다. 저자는 창업자금 500만 원 중에 250만 원으로 박람회 참가비를 내고, 나머지 250만 원으로 카탈로그를 제작했다. 박람회에서 카탈로그를 본 고객이 주문을 하면 그 돈으로 제품을 사서 보내겠다는, 아주 위험천만한 계획이었다. 다행히 저자는 박람회 4일 동안 4,000만 원을 벌었다. 창업한 지 3주 후에는 6,000만 원짜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참가비와 카탈로그 제작비가 아까워서 박람회 참가를 포기했다면 본격적인 사업은 시도조차 못했을 것이다. ​ 


세상에는 돈도 없고 학력도 없고 사업가 집안 출신도 아닌 저자를 무시하거나 냉대하는 사람도 많았다. 나이가 어리다고 얕잡아 보는 사람도 많았다. 그때마다 저자는 더욱 정중하게 상대를 대했다. 언제나 용모를 단정한 상태로 유지하고, 비즈니스 매너를 철저하게 지켰으며, 한 번 맺은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냉정한 사업 현장에서도 저자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겨났고, 그 덕분에 1차 협력사의 부도로 14억 원의 빚을 지고 큰 위기를 겪었을 때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사업으로 자수성가하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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