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차일드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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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네뷸러상과 휴고상을 동시에 수상한 단편 <블러드 차일드>가 수록된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집이다. 트위터에서 누가 이 책을 극찬하기에 선뜻 구입해 읽어보았는데 아쉽게도 나와는 잘 맞지 않았다. 작품이 문제가 아니라 SF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내가 문제인 것 같다. 


표제작 <블러드 차일드>는 남성도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는 세상을 상상한 작품이다. 외부 생명체로부터 알을 받아 몸에서 그 알을 키우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알을 낳아서 기르는 역할은 여태껏(그리고 지금도) 여성이 전담하고 있다. 만약 이 역할을 남성도 하게 된다면 어떨까. 작가는 외계 생명체의 알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남성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여성을 숙주로 삼아 유지되고 번성하는 남성 중심 사회, 가부장제를 풍자한다.


이 밖에도 근친의 문제에 주목한 <가까운 친척>, 언어가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대상화되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말과 소리>, 억압에 길들여진 인간의 모습을 묘사한 <넘어감>, <특사> 등의 작품이 실려있다. 작품마다 작가 해설이 실려 있으며, 흑인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SF계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두 편이 책 말미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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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2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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