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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곽재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평점 :

벌써 연말이다. 헌 술은 헌 부대에 담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도 있듯이, 올해에 읽은 책은 올해 안에 리뷰를 다 쓸 생각이다. 그러니 한 눈 팔지 않고 부지런히 리뷰를 쓰겠다(과연?).
이 책을 쓴 곽재식은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140자 소설> 등 다수의 장단편 소설을 쓴 프로 작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낮에는 화학자로 일하고 밤에는 소설가로 글 쓰는 비결을 알려준다. 망한 영화를 보며 질문해보자, 모기의 시점이 되어본다, 이도 저도 안 될 땐 고양이 이야기를 써라 등 재기 발랄하면서도 실용적인 조언들이 다수 실려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조언은 어떤 글이든 일단 많이 읽어보라는 것이다. 다만 글 한 편을 다 읽고 나면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안 좋았는지 골똘히 생각해보고 꼼꼼하게 기록해둘 것.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안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안 좋은 글도 쓸모가 있다니!). 자신의 기호와 취향을 알면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책이 얇고 문장이 시원시원해서 금방 읽을 수 있다. 화학자로 일하면서 6개월간 단편 4편을 완성하는 저자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일하면서 글쓰기, 정말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