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과 잿빛의 세계 6
이리에 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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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서로 구름과 함께 가라>, <군청학사> 등 수많은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매혹한 작가 이리에 아키의 장편 만화 <란과 잿빛의 세계> 제6권이 출간되었다. 


지난 5권에서는 벌레에게 몸을 먹힌 오타로가 마계와 인간계 사이에 놓여 있는 문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고 마계로 쳐들어가 순식간에 마계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마계 사람들은 인간계에 있는 우루마 일가의 집으로 피신하고, 이때까지 오타로가 벌레에게 몸을 먹혀 마계를 쑥대밭으로 만든 줄은 몰랐던 란은 그저 어서 이 소동이 끝나고 오타로를 만나러 갈 수 있게 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러나 편안한 시간도 잠시.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된 란은 벌레에게 몸을 먹힌 오타로를 오빠 진이 죽이려 하자 온몸으로 오타로를 구하는 것으로 모자라 자신의 마력으로 오타로를 살리려 애쓴다. 


란은 눈물로 오빠 진을 물리치고 오타로를 끌어안으며 오타로가 살아나기만을 기도한다. 오타로의 몸속으로 들어가 오타로의 몸으로 마계를 해치고 오타로를 갉아먹고 있는 벌레를 물리칠 방법을 찾지만 쉽지 않다. 란은 오타로의 꺼져가는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마력을 짜내기까지 한다. 이후 란은 잃어버린 마력을 회복하기 위해 한 달간 계속 잠을 잤고, 그동안 하이마치에는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그러나 오타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과연 오타로는 어떻게 되었을까. 란의 마력으로 되살아났을까. 아니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을까. 


크나큰 소동이 종결되면서 만화도 끝이 날 줄 알았는데 아직 연재 분량이 남은 모양이다. 이리에 아키의 만화를 사랑하고 <란과 잿빛의 세계>를 즐겁게 읽고 있는 독자로서는 그저 좋을 뿐 ㅎㅎㅎ 하이마치에 새롭게 등장한 사내의 정체가 궁금하고, 이 사내가 란과 어떤 인연을 맺게 될지도 궁금하다. 어서 7권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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