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코와 토모에 1
시미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비혼 여성 집사의 일상을 그린 만화 <시미코와 토모에> 제1권이 출간되었다. 저자가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건 연재 시작 당시로부터 9년 전. 저자의 첫 고양이는 '시미코'로, 생후 1~2개월 경에 주운 뒤 줄곧 실내에서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문득 시미코가 자기와 단둘이서만 사는 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집을 비운 동안 함께 집도 지키고 어울려 놀 수도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두 번째로 들인 고양이가 '토모에'다. 


1권의 전반부는 처음으로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게 된 저자가 겪은 고충이 중점적으로 그려진다.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울 때는, 원래 살던 고양이(선주묘)가 새로 들어온 고양이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집사가 새로 들어온 고양이를 너무 예뻐하면 선주묘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을 나갈 수도 있다. 저자는 선주묘인 시미코가 새로 들어온 토모에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욱 예뻐해 주고 토모에를 케이지에 격리 시키는 등 갖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시미코와 토모에는 그럭저럭 서로에게 잘 적응하는 듯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시미코와 토모에가 서로 싸우지 않고 잘 지내게 되었다고 여기고 있던 어느 날.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저자와 함께 동네 산책을 하던 토모에가, 집사가 리드를 놓친 틈을 타 도망을 친 것이다. 저자는 곧바로 토모에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펼친다. 동네 사람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토모에를 본 적이 없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토모에를 찾는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에 배포하기도 하고, 비싼 돈을 들여 캣탐정을 고용하기도 한다. 과여 어리바리한 우리의 집사(저자)는 무사히 토모에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집 나간 고양이 토모에를 얼른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찾아지지 않아서 보는 내내 마음을 졸였다. 시미코와 토모에가 이제 좀 친해지나 했더니 얼마 후 토모에가 집을 나가고 시미코는 외동이던 시절의 습성으로 돌아가서 저자가 참 황당했을 것 같다(그동안의 노력은 뭐였단 말인가!). <구구는 고양이다>를 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고양이는 성격이 섬세하고 예민해서 키울 때 신경 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만큼 정도 더 많이 들 것 같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토모에가 다시 만난 시미코와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다. 어서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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