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골반 - 평생 몸이 살아나는 여성 골반 건강법
카타야마 요지로 지음, 정윤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몸의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고 상체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골반에 관한 책 <여자와 골반>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골반에 관해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많이 바로잡았다. 


첫째, 골반은 고정된 뼈가 아니다. 남녀 모두 신체의 자세와 컨디션에 따라 골반이 이완되기도 하고 수축되기도 한다. 


둘째, 남자의 골반과 여자의 골반은 다르다. 여자의 골반은 변동이 큰 반면, 남자의 골반은 변동이 작다. 여자는 골반의 움직임으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으로 컨디션이 들쭉날쭉한 반면, 남자는 골반의 움직임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컨디션의 변화가 적다. 그 대신 여자는 피로가 잘 쌓이지 않고 큰 병에 잘 걸리지 않는 반면, 남자는 피로가 잘 쌓이고 병에 걸렸다 하면 큰 병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 골반의 틀어짐은 무조건 나쁜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대목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본래 인간의 몸은 균형을 찾거나 바르게 고정되기가 어렵다. 골반의 틀어짐은 누구나 살면서 반드시 경험하게 되는 골반 변화 중 하나일 분이다. 골반이 심하게 틀어진 몸은 오히려 변화를 소화할 만큼의 활력을 가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골반이 자연스럽게 이완되거나 수축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골반은 우리 몸 전체와 연동되어 움직인다. 두개골, 얼굴, 손, 발까지 골반과 영향을 주고받는다. 집중하고 있을 때는 골반 윗부분이 수축되어 두 눈의 간격이 좁아져 날카로운 인상으로 바뀐다. 반대로 골반이 느슨해지면 두 눈의 간격이 넓어지고 표정에 여유가 생긴다. 


이 책은 여성이 사춘기부터 노년까지 겪는 생리, 섹스, 임신, 출산, 완경(폐경) 등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 때 골반이 어떤 상태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골반은 호흡을 통해서도 달라지지만 계절 변화와 생애 주기를 통해서도 달라진다. 골반을 잘 관리하면 피로, 스트레스,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고, 비뚤어진 얼굴의 비대칭을 개선할 수 있고, 월경전증후군, 생리통, 난산, 갱년기, 두통, 어깨 결림, 변비, 과민성대장증후군, 우울증 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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