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소한 일에 화를 냈습니다 - 자존감이 높아지고,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감정 정리법
와다 히데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상상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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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에 작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작은 일에 크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와다 히데키는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현재는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 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일본의 정신건강 전문의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사소한 일에 욱하는 이유, 별것 아닌 일에 기분이 상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작은 일 때문에 큰일을 그르치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사소한 일에 욱하고 별것 아닌 일에 기분이 상하는 이유는 결국 욕구 불만과 자기애(자기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여기거나 사랑하는 기분)의 결핍이다. 사람은 누구나 욕구가 있고 자기애가 있다. 욕구나 자기애가 충족되면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심성이 너그러워진다. 반대로 욕구나 자기애가 충족되지 않으면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쉽게 불쾌감을 느낀다. 타인의 지적이나 비난을 가볍게 넘기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거나 바로 되받아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타인의 칭찬이나 격려도 자신을 조롱하거나 비꼬는 말로 왜곡해 듣는다.


이 책에는 사소한 일로 기분이 상하는 이유를 비롯해 마음의 부담을 확실히 줄이는 방법,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연습,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나는 방법, 누구에게나 관대해지는 마음 단련법, 인간관계가 놀랍도록 술술 풀리는 요령, 사소하지만 강력한 기분 전환법 등의 팁이 담겨 있다. 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팁 첫 번째는 내가 바꿀 수 있는 일과 바꿀 수 없는 일을 구분하라는 것이다. 남편이 출세했으면 좋겠다든가 아이가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든가 하는 소망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일로 고민할 시간과 에너지로 차라리 내 일을 고민하는 것이 낫다. 


인상적이었던 팁 두 번째는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 누구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다면 자책만 하지 말고 지금 상대를 찾아가 용서를 빌자. 과거에 하지 않은 일이 있다면 이제라도 시작해보자. 과거에 포기했거나 실패한 일이 있다면, 그래서 그 일이 두고두고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면, 후회는 그만두고 다시 그 일에 도전해 보자. 자책하고 후회하고 반성하는 에너지를 다시 도전하고 시작하는 데 쓴다면 당신의 삶은 훨씬 충만해질 것이고, 작고 사소한 일에 얽매이는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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