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기 좋은 날 5
유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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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6년부터 인기리에 연재 중인 유사 작가의 만화 <미치기 좋은 날> 제5권이 출간되었다. 서른이 되도록 취직을 못한 백수 청년 강호수는 선배의 부탁을 받고 인기 절정의 톱가수 이서를 자신의 옥탑방에서 재워주게 된다. 처음엔 티격태격하는 일도 잦았지만,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되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게 되면서, 호수와 이서는 급격히 친해지게 되고 급기야 서로를 탐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호수와 이서의 관계를 눈치챈 주변 사람들이 둘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자, 자신이 이서의 인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 호수는 이별을 고하고 이서는 외국으로 떠난다. 


이서가 떠난 지 1년 후. 호수는 여전히 취직을 못했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 이서와 함께 지냈던 옥탑방을 떠나 현재는 결혼한 친구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수는 이서가 전격 귀국할 예정이라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설레지만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으려 애쓴다. 마침내 호수 앞에 다시 나타난 이서. 하지만 이서의 곁에는 호수가 알지 못하는 여자가 있고, 이서에게는 자신보다 저 여자가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한 호수는 이서에게 친구로 남자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친구로 남자는 말을 듣는 것만큼 잔인한 일이 또 있을까. 더는 가까워지고 싶지 않고 멀어지고 싶지도 않은 애매한 감정을 지닌 친구라면 차라리 적으로 남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호수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이서를 만나고, 이서를 만지고, 이서와 눈을 맞추고, 이서와 몸을 섞는 게 얼마나 끔찍하게 싫은 일인지 빨리 깨닫고 이서를 붙잡는다. 부디 이제 더는 호수와 이서가 서로 잡은 손을 놓는 일이 없었으면. 제발 가족이고 친구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둘이 멀리멀리 떠났으면 좋겠다. 더 상처받는 일 생기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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