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초, 안 돼, 절대 2
시바 나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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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한 아저씨가 이상형인 여자 대학생 나나모리 유이와 아저씨같이 생긴 남자 고등학생 타키자와 텐초의 요절복통 코믹 로맨스 만화 <텐초, 안 돼, 절대> 제2권이 출간되었다. 


아베 히로시, 츠즈미 신이치, 키타무라 카즈키 같은 아저씨가 이상형인 스물한 살 여대생 나나모리 유이는 어느 날 밤 곤경에 처했을 때 자신을 구해준 '아저씨'를 잊지 못하고 그가 일하는 도시락집까지 찾아간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외모는 아저씨, 내용물은 고등학생'인 열여섯 살 타키자와 텐초...! 텐초와 함께 일하게 된 유이는 연하남은 연애 대상이 아니라며 그를 거부하려 하지만, 텐초의 (웬만한 아저씨 못지않은) 듬직한 외모와 순수하고 다정한 성격에 반해 결국 그와 사귀기로 한다. 


순정만화는 커플이 성립되기 직전까지가 재미있고 커플이 성립된 후에는 재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주관적인 의견입니다). <텐초, 안 돼, 절대>도 1권에서 커플이 성립되어 2권부터는 재미가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완벽한 기우였다. 2권 초반부터 (어째서인지 토르의 아버지 오딘을 연상케 하는 외모의) 텐초의 아버지와 유이의 아버지가 연이어 등장해 텐초와 유이의 사랑을 위기에 빠뜨리고, 설상가상으로 텐초와 유이가 함께 일하는 도시락집이 폐업 위기에 처하면서 둘의 사랑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정말이지 작가가 웃기려고 작정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에피소드가 줄줄이 나온다. 마초 같은 외모만 봐서는 연상되지 않는 순수하고 다정한 성격을 지닌 '반전캐' 텐초는 물론이고, 외모는 인기 아이돌처럼 예쁘고 깜찍하지만 실제 성격은 푼수 같고 자기 취향이 확실한 유이도 매력적이다. 일반적인 순정 만화보다는 <세인트 영멘> 풍의 일상 코믹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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