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씨와 그녀? 7 - 안 보여도 괜찮아
모리코 로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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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노보와 유령인 '그녀'의 알콩달콩한 동거 생활을 그린 만화 <노보 씨와 그녀?> 제7권이 출간되었다. 월세 8천 엔(한국 돈으로 약 8만 원)이라는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에 혹해 덜컥 자취를 시작한 노보는 얼마 후 자신의 자취방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뜻밖에도 유령은 우렁각시 못지않게 살림 솜씨가 좋고 노보에게 친절했다. 유령이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고, 유령과 대화를 나누며 외지살이로 인한 외로움을 잊은 노보는 급기야 유령에게 자신의 여자 친구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른다.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시작한 노보와 유령(그녀). 그런데 그 무렵부터 어떤 남자가 노보의 집 앞에 나타나 노보의 집 안을 들여다보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한다. 대체 이 남자는 누구이며, 무슨 사연으로 노보의 집 앞을 서성이는 걸까. 


이 남자가 유령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노보는 수소문 끝에 남자가 일하는 직장을 찾아내 남자를 만나러 간다. 마침내 유령의 친아버지(장인어른?)와 만난 노보는 유령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유령의 부모가 이혼을 했고, 유령은 어머니를 따라갔으며, 어머니가 재혼한 남자가 유령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노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유령이 완전히 죽은 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노보는 깜짝 놀라는데...! 


몇 년 전에 본 카토리 싱고 주연의 일본 드라마 <희미한 그녀>와 설정도 비슷하고 전개도 비슷해서 결말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를 것 같다. 어쩌면 이제까지 유령이었지만 더는 유령이 아닌, 멀쩡한 육신을 지닌 그녀와 노보의 행복한 결말을 보게 될 수 있을지도? 아마도 완결권이 될 다음 8권이 몹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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