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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댄스 10 Dance 2
이노우에 사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9월
평점 :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만화는 뭐니 뭐니 해도 <텐 댄스>이다. 2권 읽자마자 3권 나왔다는 소식 듣고 겉으로는 기함하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좋았다. 2권 읽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3권 빨리 안 나오면 원서로 읽으려고 했다(주문했는데 언제 오려나) ㅎㅎㅎ
1권에선 스기키(스탠더드 댄서) 쪽이 스즈키(라틴 댄서) 쪽에 더 마음이 있어 보였는데, 2권에선 스즈키 쪽이 스기키 쪽에 더 마음이 있어 보인다. 스기키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하고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보러 간 스즈키는 그동안 스기키가 스탠더드 댄스계의 파벌과 인맥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에 과거의 연인과 라이벌까지 얽혀서 스기키가 앞으로 나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태인 것을 알고 스즈키는 스기키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다. 스즈키는 스기키가 텐 댄스로라도 세계 1위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스기키가 무심코 내뱉은 단어 하나가 잔뜩 들떠있는 스즈키의 마음을 파고들어 빠져나올 줄을 모른다. 연정을 품고 있는 상대에게 절대로 듣고 싶지 않은 그 단어. 남몰래 좋아하는 사람에게 듣는 순간 차라리 적이나 모르는 사이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 단어. 다행히 그 단어로 인해 스기키를 향한 스즈키의 마음은 더욱 분명해지고 확실해지는데 스기키는 과연 어떨지. 아유 잼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