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CEO - ‘보통 사람’을 세계 일류 리더로 성장시키는 4가지 행동
엘레나 보텔로 외 지음, 안기순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 최고 수준의 리더가 되려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 아이비리그 대학교를 졸업해야 할까? 태어날 때부터 크게 성공할 운명을 지녀야 할까? 독선적이고 이례적인 카리스마를 갖춰야 할까? 어떤 사람이 세계 일류 수준의 리더가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수의 명문 대학교 연구팀이 참여한 'CEO 게놈 프로젝트'가 실시되었다. 10년간 1만 7,000명의 자료를 분석하고 1만 3,000시간의 인터뷰를 거쳐 10만 쪽 이상의 기록을 검토하고 2,600명의 리더를 철저히 분석한 결과 이들은 마침내 세계 최고 수준의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이 무엇인지 밝혀냈다. 이 책 <이웃집 CEO>에 바로 그 분석 결과가 담겨 있다. 


분석에 따르면 CEO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대체로 오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분석한 CEO 중 오직 7퍼센트만이 아이비리그 대학교 출신이다. 이들 중 70퍼센트는 자신이 CEO가 될 것이라고 어릴 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독선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매우 드물었고, 대부분의 CEO가 스스로를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묘사했다. 45퍼센트는 도중에 직업을 잃거나 기업에 극도로 값비싼 손해를 입히는 중대한 실수를 한 번 이상 저질렀다. 복잡하고 지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사람보다는 단도직입적이고 핵심을 찌르는 어휘를 사용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이 책에는 보통 사람도 세계 최고 수준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비결이 나온다. 더욱 신속하게 결정하라, 결정하는 횟수를 줄여라, 의도를 가지고 조직을 이끄러라, 이해관계자를 이해하라, 현실적인 기대치를 세워라, 과거를 내려놓아라 등 CEO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사람은 물론, CEO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성공적인 CEO는 남녀 불문하고 비슷한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CEO가 남성이거나 여성이라는 사실이 이들의 리더십이나 CEO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에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한 연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여성 CEO가 이끄는 대기업은 전체의 고작 4~6퍼센트에 불과하다. 남성은 비(非) 명문대, 비(非) 금수저 출신도 능력과 노력 여하에 따라서 세계 최고 수준의 리더가 될 수 있는 반면, 여성은 명문대를 졸업한 금수저 출신이어도 세계 최고 수준의 리더는커녕 작은 조직의 리더조차 되기 힘들다는 '불편한 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마음이 씁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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