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파라 데이즈 1
우니타 유미 지음, 허윤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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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토끼 드롭스>를 그린 일본의 인기 만화가 우니타 유미의 신작 <파라파라 데이즈> 제1권이 출간되었다. 


이야기의 무대는 애니메이션 작화부. 주인공 야시마는 이제 막 베테랑 소리를 듣게 된 10년 차 애니메이터이다. 고향 친구들은 슬슬 결혼하고 있고, 회사 다니는 친구들은 중간 관리직으로 승진하고 있지만, 야시마는 신입 시절과 변함없이 매일 후드티에 스니커즈 차림으로 출근을 해서 그림을 그리다가 날이 새면 귀가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나날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야시마 앞에 '초콜릿과 딸기 향내'가 나는 신참 애니메이터 시카코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시로바코>의 팬으로서,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을 그린 이 만화 또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시로바코>와 달리 애니메이터에 한정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만큼 애니메이터의 업무 내용이나 생활 환경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과정을 잘 모르는 분이라면 애니메이션 <시로바코>를 먼저 보고 나서 <파라파라 데이즈>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력 10년 차의 베테랑 애니메이터 야시마와 이제 막 애니메이터로 일하기 시작한 초보 애니메이터 시카코의 콤비 플레이도 흥미롭다. 일에 익숙해진 나머지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야시마는 항상 명랑하고 언젠가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겠다는 포부를 공공연히 밝히는 시카코를 보면서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 애니메이터는 대체로 프리랜서로 일하기 때문에 한 작품이 끝나면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른다고 했는데 제2권 예고를 보니 금방 다시 만나게 되는 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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