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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첫사랑심중 1
미츠키 미코 지음, 김진수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제도첫사랑심중>은 단편의 인기에 힘입어 장편 연재가 결정된 만화다. 단편의 줄거리는 이렇다. 배경은 다이쇼 시대의 도쿄. 요시노 상사의 사장인 카오루의 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독살당한다. 라이벌 회사 미소노 상사의 사장 타마키가 범인으로 의심받고, 카오루는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한다. 우여곡절 끝에 카오루는 타마키가 첫사랑 상대인 카오루를 진범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일부러 의심받을 짓을 했다는 걸 알게 되고, 이에 감격한 카오루는 타마키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제도첫사랑심중> 제1권은 부부가 된 카오루와 타마키의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그린다. 카오루는 타마키를 위해 요리도 하고 싶고 살림도 하고 싶지만, 타마키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카오루를 말린다. 이유를 모른 채 카오루는 타마키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몰래 카페에서 여급으로 일하는데, 그러다 타마키의 사업상 파트너인 프랑스인 알랑 발트의 눈에 띄게 되고 타마키가 카오루에게 일을 시키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된다. 타마키의 신부인 카오루가 타마키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하면 신분이 박탈될 수도 있다고. 이를 비롯해 카오루와 타마키의 사랑이 점점 더 깊어질 만한 달콤하고 자극적인 일들이 끊이지 않고 펼쳐진다.
참고로 <제도첫사랑심중>의 '제도(帝都)'는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수도, 즉 도쿄를 뜻하며, '심중(心中)'은 사랑하는 연인이 동반 자살하는 것을 뜻한다. 제목대로 줄거리가 진행된다면 카오루와 타마키도 마지막에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걸까? (설마 작가가 제목으로 스포일러를 할까?) 작품의 수위는 다소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