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 - 혼자 벌어도 든든한 1인 가구 돈 관리의 모든 것
김경필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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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경제 시대에 철저히 대비하고 똑똑하게 재테크하기 위한 성공의 핵심 열쇠는 바로 '나 혼자 마인드'입니다. (중략) 직장 생활 8년 차에 4500만 원의 연봉을 받는 다영 씨의 현재 자산은 무려 2억 1천만 원입니다. 쉽게 믿을 수 없는 이 금액은 무조건 쓰지 않고 아끼기만 해서 모은 것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나 혼자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돈 관리와 재테크를 꾸준히 해온 결과입니다. (9-11쪽) 


재무설계 전문가인 저자는 지난 9년 동안 2600명이 넘는 직장인들에게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월급 관리 방법을 조언해왔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기보다 혼자서 살아가는 편을 택하고 있으며, 결혼을 하든 안 하든 간에 재테크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책에는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남다른 독립심을 가지고 스스로 경제적 판단을 내리며 주도적으로 돈을 굴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 방법이 나온다.


저자에 따르면 돈이 잘 모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전형적인 특징이 있다. 첫째, 자신이 받는 월급의 액수와 매달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정확히 모른다. 둘째, 정기적인 소득인 월급에 갇혀 매우 소극적인 저축을 한다. 셋째, 매월 통장을 떠도는 잉여자금이 매우 과다한 편이다. 이걸 반대로 하면 돈을 잘 모으는 사람이 된다. 자신이 받는 월급의 액수와 매달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정확히 파악한다. 적극적으로 저축하고 소극적으로 지출한다.


저자는 여기에 돈과 친해지는 습관 몇 가지를 함께 소개한다. 돈을 잘 버는 것만큼 중요한 건 헛돈 쓰지 않는 것이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뜬소문에 마음이 혹해 이것저것 손댔다가 돈을 날리면 그보다 안타까운 경우가 없다. 저자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섣불리 투자하지 말고 일단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하루에 한 번 경제 기사 읽기, 3가지 황금지표 메모하기, 자신의 가치 변화 관찰하기, 초록색 검색창에 의존하지 않기 등만 잘 지켜도 경제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돈에 대한 태도가 변한다.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생산인지 소비인지 확인하라는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여행을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돈을 쓰는 방식으로 여가를 보내는 사람은 소비형 여가를 즐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체력 관리를 위해 산을 오르거나 각종 강연에 참석해 교양을 쌓거나 자기계발을 하는 방식으로 여가를 보내는 사람은 생산형 여가를 즐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맛집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한다면 소비형 여가를 생산형 여가로 바꿀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재테크의 일환이 될 수 있다니 귀가 쫑긋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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