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계속해주세요 - 한일 젊은 문화인이 만나다
문소리 외 지음 / 마음산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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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젊은 문화인 10인이 둘씩 짝지어 대담을 나눈 기록을 담은 책이다. 영화배우 문소리, 영화감독 니시카와 미카, 소설가 김중혁, 일러스트레이터 요리후지 분페이, 건축가 안기현, 건축가 고시마 유스케, 소설가 정세랑, 소설가 아사이 료, 사진작가 기슬기, 연극 연출가 오카다 도시키 등이 참여했다. 


이런 식으로 여러 사람이 참여한 인터뷰집이나 대담집을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순위를 매기게 된다. 가장 좋았던 대담은 정세랑과 아사이 료의 대담이다. 정세랑은 전부터 좋아하는 작가이고 아사이 료는 새롭게 알게 된 작가인데, 정세랑 작가가 전부터 아사이 료의 팬이라고 해서 어떤 소설을 쓰는 분인지 궁금해졌다(무려 1989년생). 두 번째로 좋았던 대담은 문소리와 니시카와 미와의 대담이다. 문소리의 영화감독 데뷔작 <여배우는 오늘도>가 막 개봉되었던 시기에 대담을 나눈 것 같다. 연기에서 연출로 영역을 넓힌 문소리 배우의 설렘과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좋았다. 영화도 한 번 봐야겠다. 


김중혁과 요리후지 분페이의 대담은 김중혁 작가의 신들린 인터뷰 스킬과 친화력에 새삼 놀랐고(역시 방송인), 안기현과 고시마 유스케, 기슬기와 오카다 도시키의 대담은 잘 모르는 분야에 관한 것이라서 상대적으로 덜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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