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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코씨의 연인 1
콘도 아키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29세 만화가 A코에게는 두 사람의 연인이 있다. 한 명은 뉴욕으로 가기 전까지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인 A타로이고, 다른 한 명은 뉴욕에서 만나 사귀게 된 남자친구인 A군이다. 3년간의 뉴욕 체류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A코는 '아무리 그래도 3년 동안 헤어져 있었으면 이제는 A타로도 나를 잊고 다른 여자 만나서 새출발 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무서울 정도로 끈질긴 A타로는 A코 앞에 나타나 다시 시작하자고 말한다. 이런 상황, 대체 어떻게 풀어야 하는 걸까.

콘노 아키노의 <A코씨의 연인>은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29세 여성 A코와 A코의 친구 K코, U코 등의 연애와 일상을 재미있게 그린 만화다. 처음엔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A코가 부러웠는데(둘 다 외모도 준수하고 머리도 좋다), 두 남자의 인성을 보고 짜게 식었다. A코의 '일본 남친' A타로는 남들이 보기에는 사교적이고 털털한 성격인데 A코에게는 미련 작렬, 중요한 순간에 잔머리 굴리는 얍삽한 XX다(개인적으로 진짜 싫어하는 타입). A코의 '미국 남친' A군은 A코와 취미도 같고(독서) 외국어도 잘하고 성격도 쿨한데 마음을 전부 다 줄 만한 타입은 아니다. A타로와 A군의 성격을 파악한 다음 든 생각은, 이건가 저건가 고민될 때는 둘 다 아니라는 것... 진짜 좋아하는 건 고민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이 만화에 나오는 남자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타입은 U코의 남자친구 히로 군이다. 좋은 가정에서 반듯하게 자란 성실한 타입의 남자로, U코가 새해 일출을 보고 싶다고 말하면 곧바로 U코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서 (새해 일출로 유명한) 나리타 산으로 향하는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친구들의 분석에 따르면 A코는 머리 좋은데 성격 나쁜 남자들만 골라 사귀고, U코는 성격 좋은데 머리 나쁜 남자들만 골라 사귄다고 하는데 난 무조건 후자다(근데 왜 U코는 히로 군과 헤어지려 하나요...). 이 밖에도 서른을 앞둔 여성들의 솔직한 연애 사정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자신은 어떤 타입인지, 연인은 어떤 타입인지 비교하며 읽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