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팬케이크 1
토야마 에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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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바 군에게 듣고 싶은 말>의 작가 토야마 에마의 신작 <여우와 팬케이크>가 출간되었다. <아오바 군에게 듣고 싶은 말>이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순정만화라면, <여우와 팬케이크>는 어린 여자아이 모습을 한 여우인간 콘, 바루, 유메와 이들을 각각 맡아 기르는 인간 아빠들의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설정의 코믹 만화다. 무슨 심경의 변화인가 궁금했는데 작가 후기에 따르면 "나도 슬슬 딸을 하나 갖고 싶다..."라는 동기로 그리게 되었다고. 


'카미카쿠시(신이 아이를 데려가는 일)'와 반대로 '카미히로이(신의 아이를 주움)'가 존재하는 세계. 31세 미혼 백수인 인간 남자 카즈미는 뜻하지 않게 한 아이를 기르게 된다. 아이의 정체는 신비하면서도 평범한 여우인간. 여우 귀가 달린 것을 제외하면 평범한 여자아이와 다르지 않은 아이에게 카즈미는 '콘'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벌써 3년째 기르고 있다. 초등학생이 된 콘은 같은 여우인간 친구인 바루, 유메와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다. 


활발한 성격의 콘과 새침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바루, 말끝마다 "~구리"라는 말을 붙이는 독특한 성격의 유메. 각각 다양한 성격, 다양한 개성을 가진 세 아이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여기에 딸들의 성격을 쏙 빼닮은 듯한 아빠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훨씬 풍성해지고 흥미로워진다. 아빠들은 신이 하필 미혼 남성만 골라서 여우인간의 아빠로 만드는 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그럴까. 정말이라면 대체 무슨 이유일까. 다음 전개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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