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 제1부 책이 없으면 만들면 돼! 4
카즈키 미야 원작, 시이나 유우 외 그림, 강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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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깔려죽는 것이 소원일 만큼 책을 좋아하는 여대생이 책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중세 시대에 환생한다면? 책벌레 여대생의 기묘한 모험을 그린 만화 <책벌레의 하극상> '제1부 책이 없으면 만들면 돼!' 제4권이 출간되었다. 


현대 일본의 여대생 모토스 우라노의 영혼인 채로 (아마도)중세 유럽의 가난한 서민 가정의 둘째 딸로 다시 태어난 마인은 책은커녕 종이도 구하기 힘든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직접 책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여섯 살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학습 속도를 인정받은 마인은 오토의 소개를 받아 상인 벤노와 거래를 하기에 이른다. 마인이 벤노를 위해 '간이 린샴(린스+샴푸)'를 만들어주는 대신 벤노는 마인을 위해 종이 제작을 도와주는 것이다. 


책이 없으면 만들면 돼! 4 마인은 벤노로부터 도구와 원료는 물론 장소까지 제공받으며 순조롭게 종이 제작을 시작한다. 체력이 약한 마인을 위해 이웃에 사는 남자아이 루츠가 일손을 거들게 되는데, 아무 말 하지 않고 있지만 사실 루츠는 자기와 동갑인 마인이 어른들과 복잡한 이야기를 태연히 주고받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아는 마인이 맞나', '진짜 마인인가' 하는 의심을 품고 있는 중이다. 루츠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걸 알게 된 마인은 종이가 완성되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마인은 자신의 정체를 루츠에게 고백할까. 마인이 '미래에서 왔다'고 고백하면 루츠는 그 말을 믿어줄까. 


이제까지는 소꿉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마인과 루츠의 관계가 4권을 계기로 단순한 우정 이상의 끈끈한 관계로 바뀐다. 마인을 통해 상인의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루츠와, 루츠를 통해 책 만들기라는 꿈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 마인. 두 사람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새롭게 등장한 프리다라는 여자아이는 이 둘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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