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반도 新경제지도 - 미리 보는 한반도 경제의 새로운 빅픽처
소현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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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4.27 판문점 선언, 6.12 북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성사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변화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도 더욱 커졌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 이사 소현철이 쓴 <2025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형성이 한국 경제 및 기업 투자에 미칠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우선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성에 있어 사실상 남한과 북한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지도 모르는 미국과 중국의 대외 관계 역사를 되짚는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북한 경제의 역사와 잠재력을 분석한 다음에는 개성공단, 관광사업, 경제특구, 경제개발구, 인프라 개발, 한국-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 등 남북한 경제협력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1975년 남한과 북한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베트남의 사례를 참조하는 것이 좋고, 이러한 남북한 경제협력의 효과로 2050년에 한국은 세계 5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저자는 북한의 소프트웨어 인력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북한은 자본 집약적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IT 하드웨어 사업보다는 지식 집약적인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주력해왔다. 북한은 199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도록 했고, 이때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자라서 이제 30대에 접어들어 산업현장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북한이 양성한 사이버 전쟁 전문가는 3만 명 이상이며, 해킹 기술은 CIA와 맞먹는 수준이다. 저자는 북한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이 남한의 IT 하드웨어 산업과 결합하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한반도 경제공동체 형성은 에너지 안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현재 남한은 천연가스 수입의 100%를 배로 수송하는 LNG에 의존한다. 한반도 경제공동체가 형성되고 러시아로부터 가스관을 통해 PNG(Pipe natural gas)가 공급될 경우 1/4 가격에 천연가스를 수입할 수 있다. 천연가스 수입에 있어서도 가격 협상력이 한층 유리해진다. 이 밖에도 한반도 신경제지도 완성이 한국 경제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있게 분석한다. 투자와 성공의 기회를 잡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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