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들의 침묵 1
사쿠라다 히나 지음, 정효진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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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들의 침묵>은 부잣집에서 태어나 응석받이로 자란 탓인지 성격이 개판(...)인 여고생 츠바키가 두 얼굴을 지닌 집사 카즈미를 사랑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코믹한 감성의 로맨스 만화다. 


츠바키는 어려서부터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와 집사의 지나친 보호를 받으며 자란 탓인지 인성이 좋지 않다. 고등학생인데 자기 방 하나 제대로 치우지 못하고, 아침 식사에 자기가 싫어하는 당근을 넣었다는 이유로 자기보다 한참 어른인 집사를 쥐 잡듯이 잡을 정도다. 카즈미는 그런 츠바키의 응석을 다 받아준다. 츠바키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응석을 부리든 품행 방정하고 신사다운 태도로 대처한다(<흑집사>의 세바스찬이 떠오른다...). 


하지만 카즈미가 츠바키의 응석을 다 받아주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뿐이지, 진심으로 츠바키를 아끼고 사랑해서가 아니다. 츠바키가 짜증을 부리면 카즈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망할 계집애... 기어오르는 것도 적당히 하라고. 빌어먹을! 변장하지 않으면 파친코도 못 가는 이따위 일, 월급만 적었어도 진즉 그만뒀어." (같은 샐러리맨으로서 웃프다 ㅠㅠㅠ) 


어느 날 카즈미는 츠바키가 등교한 틈을 타 원래 모습으로 변장하고 파친코를 하러 가던 길에 츠바키가 소매치기를 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꼴좋다고 생각하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왠지 모를 동정심이 발동해 자기도 모르게 츠바키를 도와주게 되고, 츠바키는 자기를 구해준 남자가 실은 자신의 집사라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첫눈에 반한다(안경만 썼을 뿐인데... <아내의 유혹>인가요 ㅎㅎㅎ).


이때부터 카즈미는 츠바키의 집사이자 짝사랑 상대라는 두 얼굴의 사내로 살게 되는데, 과연 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이중생활'은 오래갈 수 있을까. 오로지 돈벌이 상대로 모셔 왔던 철부지 아가씨가 갑자기 자신의 다른 모습(원래 모습)이 좋다고 마구 들이대는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까. 다음 이야기가 매우 기대된다. 은근히 수위가 높으니 15세 이상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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