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 상처주기도, 상처입기도 싫은 당신을 위한 심리 대화 43
오수향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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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일이 잦은 나로서는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을 시원하게 다 하고 사는 사람이 참 부럽다. 듣는 사람 불쾌하게 만드는 막말 말고, 갑자기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어색한 말 말고, 꼭 필요한 말을 적재적소에서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오수향의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을 읽었다. 저자 오수향은 대한민국 신지식인상을 수상한 국내 대표 심리 대화법 전문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상의 심리 대화법, 관계 회복의 심리 대화법, 설득과 호응의 심리 대화법, 연인과의 심리 대화법, 지갑을 열게 하는 심리 대화법, 성과와 능률을 높이는 심리 대화법 등 43가지 심리 대화법을 소개한다. 초두 효과, 악수 효과, 미소 효과 등 이미 잘 알려진 대화의 기술도 있고, 파노플리 효과, 앵커링 효과, 디드로 효과, 존 굿맨의 법칙 등 나로서는 들어본 적 없는 대화법도 나와 있다.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무조건 '왜냐하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라.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 엘렌 랭거는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유를 제시하는 게 효과적임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확실하고 구체적인 이유가 없다면 '왜냐하면' 다음에 동어반복적인 무의미한 말이라도 하라. 낯선 사람이 복사기 앞에 줄 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가 복사기를 먼저 써도 될까요? 왜냐하면 제가 복사를 해야 하니까요?" 사람들 반응은 어땠을까? 놀랍게도 줄 선 사람들의 93퍼센트가 이 요청에 응했다. 


인간관계가 비틀어진 경우 냄새나 향기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빵 냄새가 효과적이다. 프랑스의 서든브리타니대학 연구진들은 실험 참가자 절반은 빵 냄새가 솔솔 나는 빵집 앞에서, 나머지 절반은 세련된 옷 가게 앞에서 가방 속 물건을 떨어뜨리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빵집 앞에서는 행인의 77퍼센트가 떨어진 물건을 주워준 반면, 옷 가게 앞에서는 52퍼센트만이 도움을 줬다. 맛있는 냄새가 타인의 도움을 유발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된 것이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활용해 웃으면서 할 말 다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말로 상처 주기도, 말로 인해 상처 입기도 싫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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