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왕 단테 4
미나가와 료지 지음, 강동욱 옮김, 이즈미 후쿠로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18세기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해왕을 꿈꾸는 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만화 <해왕 단테> 4권이 출간되었다. 해군 중위로 승진한 단테는 4년 전 해군 장교이자 모험가인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한 미지의 대륙 오스트레일리아로 34명의 죄수들을 데려가는 임무를 맡는다.

이번 임무에는 누구보다 믿음직한 가이드가 동행한다. 그는 바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발견한 장본인인 제임스 쿡. 시원시원하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인 제임스 쿡은, 배에 오르자마자 선원들도 놀랄 정도의 솜씨로 바닥을 닦고 낮은 계급의 선원들과도 허물 없이 지내는 등 놀라운 면모를 보인다.
제임스 쿡은 단테가 또래에 비해 월등히 똑똑하고 뛰어난 청년이란 걸 단번에 간파하고 단테에게 그 비결을 묻는다. 그러자 단테가 대답한다. "이 <엘리먼트>라는 책이 제게 이것저것 가르쳐 주죠. 이 책은... 이 세계의 모든 이치를 알고 있거든요." <엘리먼트>를 보는 순간, 제임스 쿡은 이 책이 초고대 아틀란티스의 신서(神書)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그날 밤 단테를 따로 불러 책에 관한 긴밀한 대화를 나눈다.

아틀란티스의 신서는 뛰어난 건축 기술을 가진 우수한 민족으로 알려진 잉카 제국 사람들이 신으로 모셨던 책으로, 잉카 제국을 함락한 피사로가 유럽 대륙으로 가져왔지만 읽지 못한 채 스페인 국왕에게 넘겼다. 여러 언어에 능통한 제임스 쿡은 스페인 국왕의 의뢰를 받아 아틀란티스 신서를 읽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는데, 그 책이 마침 단테의 수중에 있으니 놀라울 수밖에.
단테는 제임스 쿡처럼 대단한 사람도 읽지 못한 책이 자신에게만 말을 건다는 사실을 신기하게 여기는 한편, 세계에 단 세 권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틀란티스의 신서 중 <엘리먼트>를 제외한 다른 두 권 <빌드>, <라이프>가 코르시카 섬의 콜럼버스 씨의 수중에 들어간 경위를 궁금해한다. 대체 그는 어떻게 아틀란티스의 신서를 손에 넣었을까.

그러는 동안 레이저너블 호는 미지의 대륙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한다. 제임스 쿡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 불모의 대지와 낯선 동물밖에 없는, 범죄자를 보내는 유형지로나 적당한 땅이라고 영국 정부에 보고했지만, 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고 그제야 털어놓는다.
판타지 만화이기는 하지만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고, 제임스 쿡, 콜럼버스, 나폴레옹(나폴리오) 등 실존했던 인물들도 줄줄이 나와서 흥미롭다. 이렇게 스케일이 거대한 이야기를 작가가 어떻게 이끌어갈지(&마무리할지) 궁금해서 계속 읽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