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국의 모리아티 2
코난 도일 지음, 미요시 히카루 그림, 타케우치 요스케 구성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4월
평점 :

셜록 홈스의 숙적 제임스 모리아티의 일대기를 상상해 재구성한 만화 <우국의 모리아티> 2권이 나왔다. 고아원 출신의 제임스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영국 런던의 명문가 모리아티 가의 차남이 되고, 모리아티 가의 장남 앨버트와 함께 더럽고 부패한 이 나라를 바꾸기 위한 계획에 착수한다. 낮에는 수학 교수로, 밤에는 범죄자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제임스 모리아티는 마을의 부랑자나 아이들을 납치해 '인간 사냥'을 한다고 소문이 파다한 블리츠 엔더슨 백작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탑승한 노아 호에는 훗날 모리아티의 숙적이 되는 한 사내가 있었는데...
그는 바로 셜록 홈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립 탐정이다. 홈스는 모리아티를 처음 보자마자 특기인 프로파일링 능력을 활용해 모리아티의 직업이 수학자인 걸 간파한다. 모리아티는 홈스가 대단한 실력자인 걸 알게 되지만, 이때만 해도 그가 자신의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알지는 못한다. 1권에서 제임스 모리아티가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해내는 먼치킨 캐릭터로 그려져서 앞으로 무슨 위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2권에서 바로 셜록 홈스가 등장해 모리아티에게 위기를 선사(?) 하니 이야기가 훨씬 긴장감 있고 흥미진진하다. 앞으로 본격화될 홈스와 모리아티의 대결이 매우 기대된다.
여왕 직속의 특무기관 'M16'에 관한 떡밥도 나온다. 모리아티와 M16이라니... 원작에는 없는 설정이지만, 개인적으로 셜록 홈스만큼이나 제임스 본드 시리즈도 좋아해서 이 둘의 연결이 결코 싫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 ㅎㅎㅎ 노아 호 사건 종결 이후에는 셜록 홈스 시리즈 중 하나인 <주홍색 연구>를 각색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셜록 홈스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에피소드이지만 약간의 각색이 더해져 신선하고 재미있다. 작가가 이걸 어떻게 모리아티가 계획하고 있는 거대한 범죄극과 연결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