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집사의 멋진 일상
키무라 아키히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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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양이와 집사의 멋진 일상>은 고양이 집사 경력만 자그마치 18년에 달하는 '냥집사' 기무라 아키히로의 고양이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만화다. 저자의 집에는 주인과 집사가 산다. 다섯 마리의 주인님은 모두 고양이, 두 명의 집사는 모두 인간이다. 집사는 주인에게 절대 복종한다. 고양이를 먹이고 씻기느라 외식을 포기하고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한 적도 있다. 아무리 마감이 코앞이더라도 원고를 작업하는 책상이나 의자에 고양이 '주인님'이 계시면 자리를 비킨다(그 핑계로 잠을 자거나 게임을 한다 ㅋㅋㅋ).


이 집의 최고 권력자는 장남인 사스케다. 올해로 열일곱 살이 된 사스케는 저자 부부에게 처음으로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기쁨을 알려줬다. 둘째 아라시는 몸집만 따지면 다섯 고양이 중에 가장 크지만 마음이 착하고 소심해서 사스케가 공격을 해도 비폭력 불복종의 자세로 버틴다(그러다 한 번 화가 나면 엄청난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막내 쿠루미는 저자가 밤중에 운동을 하다가 다리를 저는 걸 보고 임시보호를 하면서 식구로 맞이한 고양이다. 처음엔 오래 살 가망이 없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열세 살이 될 때까지 씩씩하게 잘 자랐다(그런 쿠루미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ㅠㅠ). 


생명을 거두어 키운다는 건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이지만 때로는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기도 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이별의 아픔을 남기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 부부가 끊임 없이 고양이를 거두고 키우는 이유는 뭘까. 역시 고양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일까(고양이는 귀여워! 이렇게 귀여운 건 죄야!!). 시도 때도 없이 "나만 고양이 없어!"를 외치는 (나 같은) 사람이라면 이 만화를 읽는 즉시 고양이 한 마리 입양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이런 주인님이라면 기꺼이 집사가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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