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발트 3국 - 에스토니아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을 여행하는 한국인은 많지만 유럽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발트 3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발트 3국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가 발트 3국에 해당하는지는 몰랐는데, 여러분은 아시나요? 정답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입니다 ^^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모두 발트해의 동쪽, 러시아의 서쪽 연안에 위치해 있다. 세 나라 모두 국토가 크지 않고 인구가 적어서 발트 3국으로 엮여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면적은 각각 한반도의 약 1/3 정도이고 에스토니아는 그보다 작으니 발트 3국 전체의 면적이 한반도보다 작다고 보면 될 듯하다. 


여행 가이드북 전문 출판사 트래블로그에서 출간한 <발트 3국>에 따르면, 발트 3국은 최근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북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발트 3국>에 실린 사진들만 보아도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가득하다. 


발트 3국은 또한 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의 외침을 끊임없이 받았다. 문화가 가장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기는 19세기이며, 남아있는 유적 대부분이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20세기에는 소련의 지배를 받았고 현재는 독립을 한 상태이며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발전이 더딘 편이며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다. 


발트 3국은 모두 유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근 유럽 국가와 연계해 여행하기에도 편리하다. 발트 3국의 언어는 모두 다른데, 특히 에스토니아의 언어는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언어와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영어가 잘 통하는 편이고 러시아어를 할 수 있다면 라트비아에서는 좀 더 편할 것이라고. 세 나라 모두 버스로 국경을 넘을 수 있으며 각국의 수도까지 이동하는 데에는 4~5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발트 3국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도 유명하다. 녹지가 국토의 50퍼센트에 육박하며, 아름다운 해안과 호수, 숲을 자랑한다. 발트 3국의 정부는 최근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덕분에 치안이 매우 좋고 숙박 시설도 잘 되어 있다. 여행 성수기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7~8월이며, 겨울이 길고 추운 나라답게 사우나 문화가 발달했다. 


<발트 3국>에는 발트 3국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은 물론,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항공권 정보와 숙박 정보, 코스 짜는 법, 음식, 쇼핑, 관광 정보 등이 다 나와 있으며, 저자가 실제로 여행을 해보고 얻은 팁도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게 음식에 관한 정보인데, 유럽 사람들이 즐겨 먹는 유기농 채소와 해산물, 프랑스 요리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발트 3국에 가본 적이 없어서 여행 계획을 얼마나, 어떻게 짜야 되나 고민이 된다면 저자의 추천 코스를 참고하자. 발트 3국 여행은 대부분 6박 7일 일정이 많은데, 저자에 따르면 발트 3국의 깊숙한 면까지 보려면 적어도 2주일 이상은 잡아야 한다. 여행 코스는 각국의 수도와 구도심을 위주로 정하는 것이 좋고,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추어 일정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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