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
조성도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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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메일을 쓰면서도 우리는 왜 이메일을 잘 쓰는 게 어려울까?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중략) 이메일을 잘 쓰는 데 특출난 글쓰기 실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고, 필수 형식을 익히고, 몇 가지 팁만 습득해도 수신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30-1쪽)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 통씩 이메일을 주고받지만 정작 이메일 쓰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도, 배울 수 있는 강의나 기관도 찾기가 어렵다. 이메일 잘 쓰는 법이 궁금한 일잘러(또는 일잘러 워너비)를 위한 책이 나왔다. 북바이퍼블리에서 만든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은 직장인 또는 취업 준비생이 꼭 알아야 할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법 101가지를 담은 책이다. 


저자 조성도는 1994년 첫 이메일 계정을 생성한 이래 현재까지 수많은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하고 주고받은 경험이 있다. 인터넷 기반 시민운동, IT 스타트업 창업, 사회적기업가 인큐베이팅을 거쳐 현재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기업 슬로워크에서 COO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아무리 기업 환경이 바뀌고 소셜 미디어 기술이 발전해도 이메일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건재하며, 고로 이메일 잘 쓰는 법을 누구나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는 이메일 계정 만들기, 이메일 작성법, 첨부파일 쉽고 가볍게 보내기, 이메일 스킬 업그레이드, 이메일 앱 사용법, 이메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에 관한 조언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메일 계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저자에 따르면 이메일 계정은 상대의 인상은 물론 업무 능력과 전문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저자가 고른 아마추어스러운 이메일 주소의 특징은 이렇다. 첫째, 이메일 주소 아이디를 봤을 때 이름이 즉각적으로 연상되지 않는다. 둘째, 이메일 주소 아이디에 숫자가 포함되어 있다. 셋째, 회사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이메일 주소지만 회사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넷째, 서비스를 중단한 포털 사이트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 다섯째, 퇴사한 직장의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 만약 자신의 이메일 주소가 아마추어스러운 이메일 주소의 특징 중에 하나라도 포함한다면 하루빨리 바꾸는 것이 좋다. 


프로스러운 이메일 주소를 갖췄으면 다음은 이메일을 작성할 차례다. 이메일을 보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제목이다. 대표적으로 잘못 쓰고 있는 제목의 예로는 '000 님께', '안녕하세요!', '회신 바랍니다', '문의드립니다' 등이 있다. 이 제목들을 봐서는 어떤 용건인지 도저히 짐작할 수가 없다. 잘 쓴 이메일 제목은 용건이 명확하고, 말머리가 있고, 대부분 3,4어절로 이루어진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이메일 쓸 때 유용한 팁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을 때에는 기왕이면 이메일 창을 열어 놓고 책에 나온 팁을 직접 따라 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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