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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미쳤다 2
안도 나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살인 누명을 쓴 엄마의 복수를 다짐하고 유서 깊은 화과자 가게 '코게츠암'의 예비 며느리로 들어간 나오(사쿠라)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우리들은 미쳤다> 2권이 나왔다. 표지부터 무서워서 얼마나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펼쳐질까 싶었는데 역시나 무시무시했다.

코게츠암의 오랜 거래처인 시라후지야를 크게 실망시킨 나오는 영문도 모른 채 자책에 빠진다. 코게츠암의 누군가가 자신을 수렁에 빠뜨리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지른 게 분명하지만, 그게 누구이며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알아낼 방법도 용기도 부족하다. 나오는 자신의 실력 없음과 운 없음을 탓하며 괴로워한다. 그런 나오에게 코게츠안의 하급 견습생 조지마가 이런 말을 들려준다. 시라후지야가 주문한 화과자를 사모님이 직접 체크했다는...!

나오는 자신을 수렁에 빠뜨린 사람이 코게츠안의 사모님, 즉 츠바키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고, 때마침 맞닥뜨린 츠바키의 어머니는 '너 따위가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수 없어', '너는 절대 코게츠안의 안주인이 될 수 없어' 등등의 저주 섞인 말을 한다(한국 막장드라마의 전형적인 나쁜 시어머니 느낌 ㄷㄷㄷ). 현재로선 나오의 어머니가 누명을 쓰게 만들고 결국 죽게 만든 원인이 이 여자가 아닐까 싶은데 그럼 너무 뻔한가.
츠바키의 할아버지도 나오와 츠바키를 못 미더워하는 느낌이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왜 싫어하나 궁금했는데, 츠바키가 자기 아들의 친아들이 맞는지, 즉 츠바키의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츠바키를 낳은 게 아닌지 의심한다고(막장드라마를 능가하는 막장집안 ㄷㄷㄷ). 아무튼 이 할아버지도 엄청 무섭다. 집안 싸움에 휘말린 나오만 불쌍하다 ㅠ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가 코게츠암을 떠날 수 없는 건, 일류라고 일컬어지는 코게츠암의 화과자 기술을 전수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의 누명을 풀어야 하기 때문. 츠바키는 나오에게 코게츠암의 앙금 제조 기술을 가르쳐주겠다고 하는데, 이 과정 또한 수월하지 않다. 과연 나오에게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츠바키의 진심은 과연 무엇일까. 어서 3권이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