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16
아오키 코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에 열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16권이 출간되었다. 작가님이 책날개에 '슬슬 골인 지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기신 걸 보면 조만간 완결이 날 듯. 벌써부터 섭섭하다(아키와 리코, 당연히 잘 되겠지?).

지난 15권에서 리코에게 '벽치기(카베동)'을 당한 아키는 리코가 들려준 노래를 듣고 악상이 떠올라 강변에서 노래를 만든다.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머리를 싸매고 있던 신야는 아키를 찾아왔다가 아키가 신나게 노래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과 열등감에 몸을 떤다. '나한테는 어렵기만 한 음악이 너한테는 왜 그렇게 쉬워 보일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한편, 크루플레 멤버들은 일본의 유명 온천 휴양지에서 모처럼 만의 여유와 휴식을 즐긴다. 크루플레는 분명 록 그룹인데, 크루플레가 왔다는 소식이 퍼지자마자 동네 사람들 다수가 온천장으로 몰려와 크루플레의 머리카락이라도 보려고 하는 걸 보면 아이돌 급의 인기를 자랑하는 듯(아이돌 그룹이면 온천에서 노는 모습을 영상화했을 텐데. 팬들 많이 아쉽겠다).
크루플레 멤버들은 오랜만에 쉬어서 좋고, 아키는 아키대로 좋은 곡을 완성해서 좋고, 모두의 기분이 최고인 이 순간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크루플레의 멤버 슌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슌은 일본의 유명 제과 기업의 회장의 아들로, 가족은 물론 회사 임원들 모두 슌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업의 후계자가 되기를 원했지만, 음악이 좋고 아키와 함께 밴드를 하는 것이 좋아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크루플레의 멤버가 된 것이었다. 슌을 유일하게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아버지인데, 그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섰으니 슌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슌에게 닥친 위기가 아키에게는 크루플레로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 책의 뒷부분에는 머쉬와 유우가 아니라, 머쉬와 유우를 많이 닮은 소녀와 소년이 등장하는 10페이지 짜리 미연재 단편 만화 <우리의 내일도>가 실려 있다. 본편에 비해 훠~얼씬 짧지만 이 만화도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