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오타쿠소년☆아사히나 2
나나미 신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J오타쿠 소년☆아사히나>는 내가 최근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는 만화다. 'J오타쿠'의 J가 국민적 미소년 아이돌 그룹을 다수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연예 기획사 쟈니스(JOHNNYS)의 J임을 안 순간 이 만화의 포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벌써 20년 가까이 쟈니스 팬질을 하고 있는 J오타쿠가 바로 나라능 ㅎㅎㅎ 


물론 이 만화에 쟈니스라는 회사명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는다. 쟈니스가 배출한 인기 아이돌 그룹인 SMAP, 아라시, 칸쟈니, HEY! SAY! JUMP 등도 각각 CLAP, 니시키, 나니조커, TAI! SHOW! JACK 등의 이름으로 바뀌어서 나온다. 그래도 팬이라면 이 정도 트릭쯤은 가볍게 간파할 수 있을 터. 만화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룹명을 비롯해 멤버 이름, 노래 제목, 출연 방송 제목 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만화의 주인공인 아사히나 군은 공부면 공부, 외모면 외모, 운동이면 운동, 빠지는 것이 없는 완벽한 남고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사히나 군에게는 이성 친구는커녕 동성 친구조차 없는데, 그도 그럴 게 아사히나 군의 머릿속에는 오직 국민적 미소년 아이돌 군단 '조커스'에 관한 정보만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아오바 와카나는 그런 아사히나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중이다. 


아오바는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아사히나에게 "좋아해."라고 말하는데, 아사히나는 아오바가 "(조커스를) 좋아해."라고 말한 줄 알고 아오바를 '팬 친구'로서 대하기 시작한다. 즉,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친구가 되면 수시로 만나서 아이돌 이야기하고, 같이 앨범 사러 가고, 같이 굿즈 사러 가고, 같이 콘서트 가는 것처럼, 아사히나와 아오바도 그렇게 어울리기 시작한다. 물론 아오바는 조커스에 1도 관심이 없다. 아오바의 관심사는 오로지 아사히나뿐이다. 






하지만 아오바는 아사히나가 온몸(?)과 마음을 다 바쳐 팬질을 하는 모습이 싫지 않다. 비록 그 장소가 음반숍이나 굿즈 숍이나 콘서트장이기는 하지만, 아사히나와 같이 있으면 데이트하는 기분(응?)을 느낄 수 있어 좋다(대체 언제 정신 차릴까. 아사히나의 관심사는 네가 아니라고 ㅎㅎㅎ). 


이번 2권에서 아사히나는 콘서트 추첨에 낙선하고, 세븐스 마트(아마도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 한정 나니조커 제비뽑기에 도전하지만 좋아하는 멤버의 굿즈가 나오지 않아 좌절하고, 감기에 걸려 학교를 쉬는 등 나름 파란만장한 나날을 보낸다. 아파서 사경을 잃는(!) 와중에도 팬질을 멈추지 않아 병문 온 아오바를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ㅎㅎㅎ 





아사히나는 과연 일본에서 한 해 동안 열리는 콘서트 중에 가장 경쟁률이 세다는 니시키의 도쿄돔 콘서트 티켓을 겟할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다면 그 결과를 <J오타쿠 소년☆아사히나> 2권에서 직접 확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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