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마리 아기 돼지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원은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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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로가 장편만 30권이 넘는다지만 이런 걸작이 있었다니... 남아있는 것은 없다. 대화, 오직 대화만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해서 16년 전 종결된 사건을 새롭게 파헤치고, 범인을 찾아내고 진실이 드러나게 하는 수사기법의 끝판왕 같다. 작가의 미술에 대한 애정도 살짝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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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시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선영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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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모두 똑같다. 세계를 누비는 푸아로에 비해, 마플 양은 지금으로 치면 로컬 크리에이터쯤 될까? 마플 양으로만 한정한다면, 직전에 읽은 『살인을 예고합니다』보다 더 재미있었다. 트릭은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작가가 파놓은 함정에만 빠지고 결국 범인은 못 찾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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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1 (완전판) - 헤라클레스의 모험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원은주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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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의 12가지 모험에 빗대어, 그것이 연상되는 신 헤라클레스의 12가지 추리 이야기. 작가의 소문, 언론 등에 대한 풍자도 엿볼 수 있다. 이 정도면 거의 흥신소 일도 한다고 봄직하다. 직전에 읽은 ‘빅포‘에서, 푸아로가 유일하게 사랑한 베라 로샤코프 백작부인과 20년 만의 해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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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포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4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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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 작품을 스파이물로 분류하던데, 나는 막 저물어가는 아르센 뤼팽을 의식한 게 아닌가 하고 추측해본다(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을 5권<1910년대 후반>까지 읽었다). "이 에르큘 포와로의 방법은 나만의 독특한 것이네. 순서와 방법, 그리고 '회색의 작은 뇌세포.' 안락의자에 편히 앉아서" 라고 말하면서 시작하지만, 정작 작품에서는 참 열심히도 뛰어다닌다. 변장을 하고,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하고, 적에게 덫을 놓고, 말단 형사가 아니라 총리, 내무상 등과 대화하는 모습 등에서 아르센 뤼팽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상대는 세계정복을 꿈꾸면서, 레닌과 트로츠키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중국을 세계로부터 고립시키는 등의 권력을 가진 거악(巨惡)으로(세계제패가 목적인 푸란치도 아니고...), 유치찬란한 설정이다. 솔직히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초기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실험적 작품이라고 예쁘게 봐주면 되겠다. 세계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자들이 벌이는 사건들을 쫓아다니며 해결하는, 느슨한 반(半) 단편집 형식이다. 푸아로의 특기인 '심리분석'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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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의 카드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허형은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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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U(애거서 크리스티 유니버스)의 세 탐정이 함께 등장했다. 크리스티 자신도 '아리아드네 올리버'라는 이름을 달고 작품 속으로 뛰어든다(아리아드네라는 네이밍이 추리소설가로서는 상징적이고 좋다). 탐정들이기 때문에 '어벤저스'보다는 '저스티스 리그'에 비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추리 배틀은 아니고 협업플레이이다.


물론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은 '절대 실패하는 법이 없는' 에르퀼 푸아로이지만 그는 정적이다. 용의자들에게 말을 시켜서 살인 당시의 전모를 퍼즐조각처럼 맞추고, 심리과 성향을 분석해서 답을 내놓는다. 배틀은 용의자들의 배경이 되는 것들을 추적하기 위해 부하들을 풀고 개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닌다. 정부 비밀요원(MI6?)인 레이스 대령은 잠깐씩 튀어나와 튀어나와 정보를 주고는 사라진다. 후에 배틀 총경은『0을 향하여』의 탐정으로(여기서 푸아로의 '대화법'을 설파한다), 레이스 대령은 『나일강의 죽음』에서 푸아로의 조력자로 등장한다.


푸아로의 심리분석과 추리의 논리적 완결성은 뛰어나지만, 브릿지 게임을 모르면 재미가 반감되는 것 같다. 중간의 용의자들의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도 다소 지루하다. 영웅은 한명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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