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100일 정진,  52일차

<止動無動 /지동무동/그치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없고   

動止無止/동지무지/움직이면서 그치니 그침이 없나니>

 

도를 언어로 말할 없기 때문에 일찍이 노자(老子) 도가도비상도(道可道 非常道)라고 남겼다.

그럼에도 우리는 도를 말로 나타내려고 하는 () 범한다.

이렇게 글로 도에 대해 설명해도, 그건 도가 아니다.

도가 어떻다고 묘사를 한들 그건 도의 그림자를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

그림자는 본체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림자가 본체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단지 그림자는 본체가 실제로 있음을 알려주는 표식에 불과한데...

그림자는 실체를 비추는 빛에 따라 늘어나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

그럼으로 그림자로는 절대로 본체가 어떤 것인지는 하나도 설명이 되 질 않는다.

말이나 글은 항상 그렇다.

누군가 말과 글로 진리를 이해했다고 한다면, 그는 진리의 그림자를 밟은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진리는 고정된 무엇이 아니다.

고정된 무엇이라 확정 짓는다면 이미 그것은 무엇이 아닌 것이 된다.

그래서 그친다고 하면 움직인 것이 되고

움직인다고 하면 그친 것이 된다.

돌아가는 팽이가 고정되어 있던가.

그침도 없고, 움직임도 없는 그 본체는 과연 무엇인가.


 

지동무동(止動無動) 그치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없고   

동지무지(動止無止) 움직이면서 그치니 그침이 없나니

우리는 달을 가르키는 남의 가락만 보고 있다.

달을 보는데 손가락은 필요 없다.

스스로 고개를 들어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 봐야 한다.

달은 자리에 있던가.

모양으로 고정되어 있던가.

달이 변하고 있다면서 나는 변하지 않는가.

정월 이틀, 달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달이 없다고 할 수 있나.

손가락은 치워라. 

 

: 止動:  그칠 , 움직일 동: 그치고 움직이니

無動:  없을 , 움직일 동: 움직임이 없다.

動止: 움직일 , 그칠 지: 움직이고 그치니

無止: 없을 , 그칠 지 : 그침이 없다.



By Dharma & Mah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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