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100일 정진,  35일차

<任性合道/임성합도/자성에 맡기면 도에 합하여

  逍遙絶惱/소요절뇌/소요하여 번뇌가 끊기고>

 

어린 왕자는 우주의 행성들과 지구의 여행을 마치고 행성 B612로 돌아가야 했다.

행성을 여행하며 만난 어른들을 통해 그들이 얼마나 허울 뿐인 명성에 집착하고 마치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지를 지켜 보았다.

그리고 지구에 도착해서는 자신의 꽃과 같은 생긴 많은 장미들을 보고 자신의 장미가 그들과 다를 없다는 사실에 슬퍼했다.

 

어린 왕자가 지나갔던 행성은 사실 우리 마음 속의 헛된 망상 들을 투영한 것이다.

하나 뿐인 장미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다면 영원히 그저 그런 장미에 불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로 돌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저 지구에 남아 사막에 계속 머물거나 이제는 바다로 여행을 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여우와의 만남을 통해 길들이기를 깨우쳤다.

길들임의 대상은 사람과의 관계 뿐만 아니다.

진정으로 길들여야 대상은 바로 마음이다.

마음이야 말로 나에게 하나 뿐인 소중한 장미와도 같다.

마음의 장미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는 지구에 남아 있을 어린 왕자와 다를 바가 없다.

어린 왕자에게 백척간두갱진일보(百尺竿头更进一步)  바로 B612로 되돌아가는  것이었다.

 

방지자연(放之自然) 놓아버리면 자연히 본래로 되어

체무거주(體無去住) 본체는 가거나 머무름이 없도다

임성합도(任性合道) 자성에 맡기면 도에 합하여

소요절뇌(逍遙絶惱) 소요하여 번뇌가 끊기고

어린 왕자는 거리낌 없는 소요(逍遙) 통해 이상 미련이나 번뇌도 없어졌다.

이제는 다시 자신이 떠나 왔던 행성 고향 B612로 돌아가야 했다.

육체를 가지고 없으므로 사막의 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이상 지구에 어린 왕자가 없다고 슬퍼해선 된다.

아직 지구에 남아 있는 많은 어린 왕자들은 아직도 돌아갈 준비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구에 남은 우리 어린 왕자들은 먼저 자신의 별로 돌아간 어린 왕자에게 축복해 줘야 한다.

우린 아직 지구에 남아 있는 어린 왕자들 이니까.

: 任性: 맡길 , 성품 성: 성품에 맡기면

合道: 합할 , 길 도:  도에 합쳐진다.

*逍遙: 거닐 ,    : 장자(庄子) 제목이 ‘소요유(逍遥游)’ 이다.  소요유란 어느것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거닐어 노는것을 뜻한다. 여기 신심명 구절 또한 같은 뜻으로 소요는 얽매이고 구속되지 않는 바람같이 떠도는것을 말한다. 즉 자유로운 상태를 말한다. 어느 곳에 마음두지 못하고 떠도는 ‘방황’ 하고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것이다.

絶惱: 끊을 , 괴로워 할 뇌:  괴로움이 끊긴다.

 

 

By Dharma & Mah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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