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노트>    무조건 좋게 결정지어서 맡겨놓기


날짜:2025320

오늘의정진: 境靜林閒獨自遊/ 경정림한독자유/ 경계 고요하고 숲 한적하여 홀로 노나니


- 100일 정진, 85일차

어제 증도가(證道歌) 아흔 일곱 번째와 아흔 여덟 번째 구절은

<欲得不招無間業/욕득불초무간업/무간지옥의 업보를 부르지 않으려면

莫謗如來正法輪/막방여래정법륜/여래의 바른 법륜을 비방치 말아라

栴檀林無雜樹/전단림무잡수/전단향나무 숲에는 잡나무가 없으니

鬱密深沈師子住/울밀심침사자주/울창하고 깊숙하여 사자가 머무른다> 였다.


고통의 간격이 없는 지옥, 즉 끊임없이 고통이 지속되는 지옥을 무간지옥(無間地獄) 이라 부른다. 본래 지옥은 육도윤회(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계)의 맨 아래 단계인데 무간지옥은 지옥 8계에서도 가장 밑바닥에 있는 지옥이다. 지옥계의 모든 고통 중에서 가장 심한 고통을 받는 곳이 무간지옥이다.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업보를 받으려면 오역죄를 지어야 한다. 부모를 살해하고, 깨달은 아라한을 살해하고, 절의 스님들의 화합을 깨뜨리며, 부처의 몸에 상해를 입히는 죄를 지는 것이 오역죄에 해당한다. 존속살인과 대중의 화합을 깨뜨리는 것과 부처님과 같은 성인을 살해하는 죄라 보면 된다. 살인은 이해가 되지만 대중의 화합을 깨우는 것이 그만큼 무서운 죄일까 싶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조직과 단체를 보면 얼마나 많이 파벌이 갈려서 싸우고 있는가? 당장 우리나라 정치판만해도 극과 극으로 갈려 대치하며 싸우고 있는데, 그들이 전부 죽으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것인가? 화합을 깨는 것 조차도 지옥에 떨어지는 죄에 해당한다면 지금 지옥엔 아마 너무도 많은 중생들이 있을 것이다. 고통 있는 곳이 지옥이라면 어쩌면 우리 현실세계까지도 지옥 중의 일부가 넘어 온 것이 아닐까?

고통이 있는 모든 곳이 지옥이다. 내 마음 안에서도 지옥도 펼쳐지고 극락도 펼쳐진다. 마음으로 짓는 모든 행위에 대한 댓가는 모두 몸으로 받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니 지옥은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니다.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여래의 바른 법을 따르는 길이 가장 빠르다. 그것이 지옥을 벗어나는 길이다.


오늘은 아흔 아홉 번째와 백 번째 구절

境靜林閒獨自遊/경정림한독자유/경계 고요하고 숲 한적하여 홀로 노나니

走獸飛禽皆遠去/주수비금개원거/길짐승과 나는 새가 모두 멀리 가버렸다

師子兒衆隨後/사자아중수후/새끼 사자를 사자 무리가 뒤 따름이여

三歲卽能大哮吼/삼세즉능대효후/세살에 곧 크게 포효하도다.


사자는 3살 정도가 되면 성체가 된다고 한다. 초원에서 사자 한 마리가 기지개를 키고 일어나면 모든 뭇 짐승과 날 짐승들이 달아나 버린다. 사자새끼라도 용맹한 성체 사자는 무리를 이끌어 갈 수 있다. 젊은 사자의 큰 포효 한번으로 백수의 왕임을 증명한다.

우리 마음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계를 단 한번의 사자후(獅子吼)로 고요히 만들어야 한다.

사자의 우뢰와 같은 포효에 모든 잡생각과 망념들을 일시에 떨쳐 버린다.


<일일 소견>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기 전까지는 자신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我若向地獄 地獄自消滅 (아약향지옥 지옥자소멸) 내가 만일 지옥으로 가면 지옥이 스스로 저절로 소멸되리라> 천수경(千手經)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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