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 - 소설 법정
백금남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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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생각에 이 책은 소설 법정이라고 붙이기엔 뭔가 좀...

소설인 듯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소설 법정>은 붙이지 말고 그냥

<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만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싶다.


내가 본 가장 훌륭한 장례식은

이즈라엘 카마카위올레의 장례식과 법정스님의 다비식일 것 같다.


법정스님의 다비식은 tv로 본 것이긴 하지만 

관도 없이 다만 입던 옷으로 마무리 지으신 그 분의 마지막 불 들어가기 전의 

모습은 그 어떤 장례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존경과 흠모와 엄숙이 가득했다.


내 생전 일면식도 없는 분이 돌아가셨는데 어인 눈물이 그렇게도 나는 것인지 얄궂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님의 다비식 대목에서 얄궂게도 또 그러했으니 뭔 일이란가!


바람 불면 정말 다시 오시는 것일까?

어디서 오시는 것일까?

오신 줄은 어떻게 알아야 할까?

다시 가버리실까?

따라 나서면 같이 가자 하실려나?


무   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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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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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조금 허접한......이라고 나는 생각했는데

역시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이 책의 훌륭함을 알아보는가 보다.


예수는 좋아하지만 크리스쳔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들은 예수님을 닮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간디의 말에 나도 전적으로 동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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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물건을 버리고 삶을 선택한 10인의 미니멀 라이프 도전기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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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맘에 들어서 이 책을 빌렸는데,

나도 이제 정리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으니 참 잘 빌렸다.


그득그득 쌓아두고 사는 내 모양새를 바꾸면서

마음과 인생까지 정리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드리라.


50리터 쓰레기봉투를 2장 사왔다.









* 만일 현재의 생활에 관해 고민하고 있거나 

인생의 변화를 앞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고 한다.

"미니멀리스트가 되어보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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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훌륭한 무료강의들 덕분에

사회복지학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훌륭하게 해내었다.


7개년 기출문제

이걸 무려 10바퀴나 돌았더니 

나중에는 입에서 줄줄 나올 정도가 되더라. 

10바퀴째는 아리송하던 것들이 선명하게 구분이 되어서 

저절로 이해되어지던 것은 무척 신기한 일이었다.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이건 필시 진실인 듯 싶다. 


아주 훌륭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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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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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대상이 되어있다는 것, 

가히 식겁할 정도가 되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어렴풋이 돈이 최고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은 들었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 확실히 되어있었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정의란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라 읽었다.


이 책에서는,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도덕적, 시민적 재화는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을 마지막으로 던지고 있다. 


미덕이니, 이니, 도덕이니 하는 것 조차도 이미 

상업주의가 다 삼켜버려서 이제는 돈만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거대 자본주의 미국만 남아있는 듯한 느낌!


자본주의의 결말은 인류의 멸망, 지구의 멸망이지 싶다.






* 심지어 요즘은 선수가 홈으로 슬라이딩하는 것도 기업이 후원한다. (...) "세이프입니다. 안전하게 들어왔습니다. 뉴욕생명."


*시장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일 자체는 미덕이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이런저런 시장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경기의 善을 향상시키는지 훼손시키는지 여부다


*'더러워지는 것'은 사과가 아니라, 점점 시장가치와 상업적 감수성이 지배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어떤 대상이든 기업의 로고를 새기면 의미가 바뀐다. 시장은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간접광고는 책의 품위를 변질시키고 저자와 독자의 관계를 타락시킨다. 신체에 새기는 문신 광고는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사람을 사물화하고 품위를 떨어뜨린다. 교실에 침투한 상업주의는 학교의 교육적 목적을 훼손한다. 


*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시민에게 공동체적 생활을 공유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려면 배경, 사회적 위치, 태도, 신념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매일 생활하며 서로 마주하고 부딪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서로의 차이를 견뎌내고 이를 놓고 협상하고 공공선에 관심을 쏟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따라서 결국 시장의 문제는 사실상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싶은가에 관한 문제다. 모든 것을 사고 팔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은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도덕적, 시민적 재화는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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