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자이언트 6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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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키 마코토의 <피아노의 숲>을 얼마나 재미있게 봤는지 모른다. 이 만화 덕분에, 애니 덕분에

쇼팽콩쿨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더불어 <조성진>까지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었다.

 

음악 만화는 역시 한계가 있더라. 만화로 아무리 잘 그려도 소리가 없으니 그 감동이 온전히

다 느껴질 수가 없다. 이때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동가홍상이라고,

as good as it gets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 <피아노의 숲>, 애니는 더 재미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궁무진한 애니메이션이 그래서 나는 참 좋다.

 

<구름물고기>님의 칭찬이 있어 이 만화, 블루 자이언트를 6권까지 보았다.

10권까지 나온 모양인데 포은 도서관에는 6권까지만 있더라.

만화의 주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단연 그림이라 여기는 나는, 우선 이 만화에서는 각 인물의

특징을 잡아서 그리지 못한 것에 이내 실망하고 말았다. 이 사람이 저 사람 같고, 저 사람이

이 사람 같은 만화는 너무 재미없다.

다음으로는 인성적으로 흠 잡을데 없이 완벽한 성격의 주인공, 재패니메이션에 흔히 등장하는

완벽한 주인공에 또한번 실망하게 되었다. 무한무한 긍정에, 완전완전 노력파에, 친절친절 다정

다정 용감용감한 인간성까지!

모든 위인은 완벽에 가깝게 묘사되는 것이 동양문화가 가지는 특징인가!!

어떤 위인들은 차라리 어쩌면 더 모나고 뾰족한 성격의 소유자들이지 싶구만.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애써 그린 그림들은 훌륭했다. 어떤 그림은 정말 어떤 째즈가 흐르는

듯 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음악을 그림으로 나타내고자 온 힘을 다 기울였겠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이 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소리와 함께 감상

할 수 있는 만화!!! 그러면 나는 또 째즈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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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물고기 2019-02-09 1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흔한 레파토리지만 그 익숙함에 감동되더라구요ㅎ 째즈 입문은 jazz it up 책 추천드려요 앨범은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인데 기타에요 jim hall&pat metheny 앨범 취향에 근접하길 바랄게요 ㅎㅎ

Grace 2019-02-14 10:28   좋아요 1 | URL
익숙함에 감동이라~. 몇 번 되새겨보게 되는 말입니다.
저는 째즈에 빠지지가 않더라구요.
항상 예측을 빗나가버리는 음에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면 째즈가 좋아질려나??
jazz it up 읽어 볼께요. 감사합니다.
Jim Hall and Pat Metheny의 Summertime, 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