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알기 쉬운 불교 (현암사)
마스타니 후미오 지음, 이원섭 옮김 / 현암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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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노병사生老病死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성음고五成陰苦


* 내 몸의 진상을 투시하여 그 위에 눈물을 뿌릴 수 있는 사람만이 비로소 남의 처지에 대해서도 눈물을 뿌릴 수 있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동고동비同苦同悲의 감정이라는 것도 이런 사실을 가리킨다. 그리고 거기에서 자비의 샘이 끊임없이 샘솟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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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명상 - 살아가는 모든 순간을 기적으로 바꾸는
틱낫한 지음, 이현주 옮김 / 불광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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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가 맘 속으로 '이 친구 입을 좀 다물어야 내가 의식을 집중할 수 있겠는데'하고 생각한다면 벌써 그대는 마음이 흩어져 있는 겁니다. 


* 피로감이야말로 우리 몸이 지니고 있는 탁월한 장치요, 일을 계속할 것인지 쉴 것인지를 일러주는 훌륭한 조언자입니다. 


* 모래 사이로 흐르는 가는 물줄기처럼 숨이 가볍고 고르고 부드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또한 숨은 아주 고요해야 합니다. 곁에 있는 사람이 그대 숨소리를 들을 수 없을 만큼 고요해야 해요. 강물처럼, 물살을 건너는 물뱀처럼 우아하게 흘러야 합니다. 바위투성이 산줄기나 질주하는 말 같아서는 안 됩니다. 호흡을 다스리는 것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나 이런저런 방법으로도 자신을 통제하기 힘들 때 호흡을 관찰하는 방법은 언제나 쓸모가 있지요. 


* '밤이 깊었는데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는 생각이 들면 그런 생각이 일어났음을 알아차립니다. 그 생각이 계속 남아있으면 계속해서 알아차립니다. 그러다가 다른 느낌이나 생각이 일어나면 역시 같은 방식으로 그것을 알아차립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느낌이나 생각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가운데 일어나도록 두지 않는 거에요. (...) 아무 느낌이나 생각이 일어나지 않거든 아무 느낌도 생각도 없음을 알아차립니다. 이렇게 수행을 하다 보면 자신의 느낌과 생각에 늘 깨어있는 상태로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머잖아 그대 마음을 붙들게 될 것입니다. 


* 마음챙김 수행을 하는 동안에는 선과 악의 분별에 예속되어 자신 안에 다툼을 조성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건전한 생각이 일거든 '금방 건전한 생각이 일어났다'고 알아차리세요. 건전하지 못한 생각이 일면 역시 '금방 건전치 못한 생각이 일어났다'고 알아차리십시오. 그것에 머물지도 말고 그것을 물리치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게 아무리 싫더라도 말입니다. 알아차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잠깐 생각이 다른 데 가 있음을 알아차려야 하고 여전히 거기 있으면 여전히 거기 있음을 알아차려야 해요. 일단 그 정도로 깨어있게 되면 더 이상 두려워 할 것이 없게 되지요.


* 그러기에 어떤 생각을 물리치느냐, 그 생각에 머물러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생각을 알아차리는 거에요.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 마음을 객체화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때의 관찰은 주체와 객체를 구별하지 않아요. 마음은 마음을 움켜잡지 않고, 마음은 마음을 밀어내지 않습니다. 마음은 다만 저 자신을 지켜볼 수 있을 뿐이에요. 이때의 관찰은 관찰자와 동떨어진 어떤 외부의 객체를 지켜보는 그런 관찰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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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의 아! 붓다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 반디미디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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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법을 듣거나 경전을 연구할 때면 반드시 마음을 열어놓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개 사람들은 뭔가 새로운 것을 듣거나 읽을 때면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과 견주어본다. 그래서 비슷하면 받아들이고 옳다고 말한다. 그리고 비슷하지 않으면 틀렸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게 된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읽거나 들어야 법우(法雨)가 정신의 토양에 스며들게 되는 것이다. 


* 전념할 수 있다면 습관의 힘이 나타날 때마다 그것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안녕, 나의 습관적 힘이여, 나는 네가 거기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단지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그것은 가지고 있는 힘의 많은 부분을 잃게 될 것이다. 전념은 습관의 힘을 인지하고 그것의 지배를 막아주는 힘이다. 


* '확실한가?' - 길 위에 놓여있는 밧줄을 뱀이라고 착각하면, 두려운 생각이 뒤따를 것이다. 지각이 잘못될수록 생각은 더욱 더 잘못되어 가는 법이다. '확실한가?'라는 말을 커다란 종이에 써서 눈길이 자주 가는 곳에 걸어둔다. 그리고 그대로 거듭 자문해본다. 잘못된 지각은 잘못된 생각과 불필요한 고통을 야기한다. 


*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고 자문할 때면, 그 물음에 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생각이 백 리 밖을 달리고 있다면, 전념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정말로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을 때면 설거지도 심오하고 즐거운 체험이 될 수 있다. (...) 정말로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84,000개의 접시를 닦는다 해도 아무런 공덕도 쌓지 못할 것이다. 


* 기쁨은 깨달음의 한 요소이자 정근의 핵심이다. 깨달음의 또 하나의 요소인 안락 역시 정근에 필수적인 것이다. 사실 정근뿐만 아니라 정념과 정정도 기쁨과 안락을 필요로 한다. 정근은 억지로 한다는 뜻이 아니다. 기쁨과 안락 그리고 흥미가 있으면 노력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참선이 즐겁고 흥미롭다는 것을 알게 되면 행선이나 좌선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릴 때 어섯 하고 싶은 생각에 기운이 날 것이다. 좌선이나 행선을 할 기운이 나지 않는다면 그러한 수행을 통해 기쁨이나 고통의 전환을 얻지 못하거나 아직 그 이점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일단 사미승이 되자 난 저 하늘의 새처럼 행복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독경하는 시간이 되면 나는 마치 음악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따금 달 밝은 밤에 여러 스님들과 함께 초승달 모양의 연못가에 서서 독경을 할 때면 나는 천국에서 천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일이 있어서 아침 예불에 참석할 수 없을 때면, 대웅전에서 들려오는 수릉엄경을 읽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 평화롭게 행복하게 그저 걷기만 하라. 그러면 우리는 부처님과 함께 있게 된다. (...) 진짜 부처님을 접해 보아야 한다. 그분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그분의 손을 잡고 행선을 수행해 보라. 궁극적 차원을 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부처님과 함께 걷고 있는 것이다. 파도가 바다가 되기 위해서 죽을 필요는 없다. 파도는 이미 바다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묘법연화경에 나오는 선정이다. 삶의 모든 순간을 철저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면 걷고 먹고 마시고 새벽 별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도 궁극적 차원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불교의 깊은 가르침을 수행에 옮기면 이러한 생각 모두를 떨쳐버리고 무생무사의 세계를 접하게 된다. 그러한 통찰력을 지닌 채 성인의 눈으로 생, 사, 늙음과 상하를 바라본다변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게 된다.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으니 웃게 되는 것이다. 


* 하나는 모든 것 속에 들어있고 모든 것은 하나 속에 들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만 하는 것이다. (...) 파도는 바다가 되기 위해서 죽을 필요가 없다. 바다는 파도의 본질이다. 파도는 이미 바다인 것이다. 


* 감옥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다. 그러나 무상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그들의 폭력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우리 가족의 상황은 어떤가?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왜 그 젊은이들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는가? 왜 우리는 우리의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까? 젊은이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와 남을 해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과 사회가 지금처럼 계속 굴러가게 내버려둔다면, 수많은 젊은이들이 감옥에 갇히는 일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다. (...) 일이 잘못되었다고 해서 그저 아이들을 나무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이 그렇게 된 데에는 많은 원인과 조건들이 있었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자신과 사회를 바꾸는 법을 알게 될 때 우리의 아이들 역시 바뀌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나중에 생계를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읽기, 쓰기, 산수, 과학 그리고 그 밖의 과목들을 배우고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에게 살아가는 법, 즉 분노를 다스리는 법, 분쟁을 해소하는 법, 숨쉬고 웃고 行을 바꾸는 법을 가르쳐 주는 과목은 거의 없다. 교육 혁명이 필요하다. 우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평화와 조화 속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만 한다. 


* 금강경은 자아(我相), 사람(相), 생물(相)과 수명(相)이라는 네 가지 상을 열거하고 있다. 자아가 아닌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아'라는 표시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깊숙이 들여다봄으로써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자아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아라는 표시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자기를 지키려면 자기가 아닌 만물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 행선을 하면서 슬픔과 분노를 어느 정도 멋어 던지고, 사물을 깊숙이 들여다봄으로써 착각과 갈망 그리고 집착을 어느 정도 떨쳐버리면, 자기 안에 있는 법신, 보신 그리고 변화신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 자신과 부처님의 삼신을 접하게 되면 고통이 줄어들 것이다. 법신, 보신 그리고 화신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부처님이 방사하시는 빛을 받아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한다. 자기 안에 있는 깨달음의 씨앗을 발견하는 법을 알게 되면 다른 수많은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 


* 자신에 대해 기쁨을 느끼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을 보고 기뻐할 수 있겠는가? 기쁨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 다른 사람 때문에 우리가 고통을 겪고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고통이 혼자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다 못해 넘쳐났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화풀이가 아니라 도움이다. 그것이 바로 그가 보내고 있는 메시지다.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으면 그가 필요로 하는 것, 즉 위로를 해주어야 한다. 행복과 안전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그의 행복과 안전은 우리의 행복과 안전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심으로 그 사람의 행복과 안전을 빌면 우리도 행복하고 안전해질 것이다. 


* 파도는 일단 자신이 바다임을 알게 되면 모든 두려움이 사라진다. 일단 우리 존재의 근거를 접하게 되면, 즉 일단 신이나 열반을 접하게 되면 우리도 두려움 없음이라는 선물을 받게 된다. 두려움없음은 참된 행복의 토대다.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선물은 우리의 두려움 없음이다. 


*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있다. 오해, 잘못된 견해, 부러움, 질투와 분노로 가득찬 마음을 가지고 잇는 사람들이 천 명 있다고 해보자.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지옥이 따로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 일상생활 그리고 인간관계는 모두 지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잔뜩 오해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이 같이 살면 작다 해도 지옥이 따로 없게 된다. 그런데 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지옥은 얼마나 더 클까? 지옥을 낙원으로 바꾸려면, 마음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 


* 현명한 사람은 괴로움을 겪을 때면 이렇게 자문한다. "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을까?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나는 무엇을 해왔던가?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움을 겪을 때면 이렇게 자문한다. "누가 나를 망쳤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악행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남들에게 알 수 있을까? 내게 고통을 준 사람들에게 어떻게 앙갚음 해야 하나?"


* 전념할 때 부처님은 거기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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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꽃입니다 - 틱낫한 스님의 영혼의 도반 플럼빌리지 찬콩스님
찬콩 지음, 효석 옮김 / 사유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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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이건만,

플럼빌리지에 십여년 전부터 무척 가보고 싶었으나...... 

나는 여전히 이곳에서 소망만 만지작 한다......








* 호수가 고요할 때는 하늘 위의 달이 선명하게 비춥니다. 그러나 강풍에 의해 호수가 흔들릴 때 당신은 부서진 빛의 조각만 보게 되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화가 나면 조각난 현실의 파편 만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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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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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격은 어떻게 형성되어져 가는 것일까?







* (...) 네가 사람답게 살아 보고 그런 시간 속에서 가슴으로 느껴보아야만 깨달을 수 있단다. 네 옆에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네 삶의 가치를 배울 수는 없단다. (...) 인생에서 중요한 건 어느 때나 네가 느낀 진심, 네 마음을 움직이는 생각이란다. 그런 감정에서 비로소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거란다. 네가 무언가를 절실히 느꼈거나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이 있다면 그런 느낌이나 생각을 절대로 속여서는 안 돼. 어떤 일에서 또는 어떤 문제에서 네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늘 기억해 두렴. 언제, 어는 곳에서 어떤 감동을 받았다는, 인생에서 되풀이되지 않는 오직 단 한 번뿐인 경험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야. 그것들이 모여 언젠가는 너만의 사상을 이루겠지. 


* 간단히 말하자면 여러 가지를 경험하다 보면 그때마다 네 마음속에서 들리는 소리가 있을 거야. 그 소리가 네 진심이란다. 네 진심에 늘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 그럼 넌 어떠니? 지금 너는 무엇을 만들고 있지? 세상에서 여러 가지를 받았듯이 너도 세상에 무언가 주고 있을까? (...) 하지만 자기가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생산해서 세상을 윤택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자기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만 하는 사람들을 견주어 본다면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은 누굴까?


* 너희는 우라가와가 비록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이라고는 해도 게으름 부리지 않고 가게 일을 돕는 것을 존경해야 해. 우라가와의 처지를 무시하고 얕보는 것은 자기 분수를 모르는 어리석은 짓이야. (...) 너는 날마다 생활하면서 너한테 필요한 물건을 소비만 할 뿐, 아무것도 생산하지는 못하고 있어. 그런데  네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실은 너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중요한 어떤 것을 날마다 만들어 내고 있단다. 그게 과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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